후기와 함께 자세한 소개해드릴게요. (디시, 더쿠 후기 포함!)
오사카 여행 숙소를 고를 때 난바는 무조건 1순위였어요. 공항에서 바로 들어오기 편하고, 도톤보리, 신사이바시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비교적 최근에 생긴 호텔 그레이서리 오사카 난바를 선택했습니다.
새 건물이라 청결 상태에 대한 기대도 컸고, 사진으로 본 객실 구조가 다른 일본 호텔보다 넓어 보이더라고요. 가격도 난바 중심지 4성급 치고는 1박 15만 원대라 합리적이라 생각했어요. 체크인하면서부터 얼마나 만족스러울지, 또 사진과 실제가 얼마나 다를지 은근히 긴장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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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균 숙박요금: 1박 약 15만 ~ 18만원 (KRW)
체크인/체크아웃: 14:00 / 11:00
호텔 주소: 1 Chome-4-4 Motomachi, Naniwa-ku, Osaka 556-0016, Japan
호텔 성급: 4성급 (★★★★)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였지만 저는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프런트에 부탁하니 기꺼이 짐을 맡아주어서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고 올 수 있었어요. 호텔 로비는 2층에 있는데, 올라가 보니 직원분들이 밝게 맞이해주셨습니다. 한국인 직원분이 상주하고 있어 언어 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다른 일본인 직원들도 하나같이 친절해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체크인 수속은 키오스크 기계로 진행되었는데, 직원분이 옆에서 도와주셔서 금세 완료되었습니다. 여권 스캔하고 간단한 정보 입력만 하면 돼서 대기 시간 없이 빠르게 방 키를 받을 수 있었어요 체크아웃도 같은 기계로 1분 만에 끝나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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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면서 호텔 멤버십 가입을 권유하길래 바로 휴대폰으로 가입했는데, 가입 선물로 동전처럼 생긴 무료 음료 코인을 받았습니다. 복도 끝 자판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하나 공짜로 뽑아마실 수 있었어요. 로비 한쪽에는 커피 머신도 놓여 있어 투숙 기간 내내 24시간 무료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얼음 정수기도 있어 텀블러에 차가운 물을 받아 마시기 좋았고요. 체크인할 때 받은 안내지도에는 호텔 시설 위치와 이용방법이 한국어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처음 이용해보는 것들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직원분들은 궁금한 점을 물을 때마다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주었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지하철 환승 경로와 공항 리무진 시간표까지 직접 출력해서 건네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소한 요청에도 정성을 다해 응대해 주는 모습에 서비스 수준이 높다고 느꼈어요.
이번에 배정받은 객실은 금연 더블룸이었습니다. 일본 호텔답게 방 크기는 아담한 편으로, 대략 18㎡ 남짓되는 공간에 침대와 가구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해 놓았어요. 막상 들어가 보니 예상보다는 좁지 않아서 캐리어 두 개를 바닥에 펼쳐놓고도 3박 동안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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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통로 폭이 넓진 않아 짐을 정리할 때는 둘 중 하나는 침대 위에 올려 두고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요령이 필요했는데요. 수납공간도 최소한으로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옷을 걸 수 있는 작은 옷장과 서랍이 있긴 했지만 옷가지나 잡동사니를 모두 넣기엔 부족해서, 큰 짐은 캐리어 자체를 일종의 서랍처럼 활용했습니다. 그래도 객실이 워낙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좁다는 단점이 크게 부각되진 않았어요. 2019년 오픈 이후 유지보수도 잘 하는 듯 바닥부터 침구까지 청결도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전형적인 일본 호텔답게 화장실과 욕실이 완전히 분리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건식 공간과 욕조 및 샤워부스가 있는 습식 공간이 나뉘어 있었어요. 욕실 크기도 생각보다 넓어서 몸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는데, 특히 욕조가 꽤 커서 반신욕을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대용량 디스펜서에 담겨 있고 칫솔, 치약, 헤어드라이어, 페이스타월과 배스매트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숙박 예약할 때 조식을 포함하지 않았는데, 둘째 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호텔 조식 뷔페를 현장에서 이용해 보기로 했어요. 식사는 호텔 2층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며, 투숙객은 1인 1식당 1,980엔에 현장 결제가 가능합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비교적 여유롭게 운영하고 있었고 (입장은 9시30분까지), 8시쯤 식당에 들어섰는데 자리가 충분해서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생선구이, 오뎅 등 와쇼쿠(일식) 요리부터 스크램블에그, 소시지, 베이컨, 크루아상 같은 양식 메뉴까지 다양했고, 샐러드와 과일, 요구르트, 시리얼도 마련돼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담을 수 있습니다. 디저트로 한 입 사이즈의 디저트 빵과 푸딩 등이 있었고, 무엇보다 원두 커피가 맛이 좋았습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무난했습니다. 특히 일본식 반찬들이 정갈하게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엄청나게 특별하거나 화려한 조식은 아니어서 기대를 너무 높였다면 조금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로는 기본에 충실한 호텔 조식 느낌입니다. (1인당 2천 엔 가까이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다면 저처럼 편의점 음식으로 아침을 때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네요.)
2층에 공용 대욕장이 있는데 온천물은 아니지만 널찍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남녀 시간이 구분되어 운영되었고, 밤 늦은 시간대에는 거의 혼자 이용할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또한 동전 세탁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몇 대씩 있어 장기 투숙 시 옷을 빠르게 세탁하기에 유용했습니다. 세탁실 기계가 가동 중인지 여부는 객실 TV 화면을 통해 실시간 대기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고요.
그 밖에 자판기는 음료부터 맥주 같은 주류까지 판매하고 있었고, 얼음 기계와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객실 요금은 오사카 난바 주변 호텔 중에서는 중간 정도 가격대였지만, 시설과 서비스 퀄리티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9월 초 성수기 주말을 피해 평일 기준으로 1박에 약 15만원 초반대에 예약했어요.
보통 날짜에 따라 1박에 15만~18만원 선에서 많이 형성되어 있고, 주말이나 일본 연휴 기간에는 20만원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예약은 아고다와 트립닷컴 등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보다가, 트립닷컴에 할인코드가 있어서 이번엔 그냥 트립닷컴에서 예약했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 회원으로 예약하면 약간의 할인이나 레이트 체크아웃 등 약간의 혜택이 있기도 하니 미리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예약 사이트 할인 덕을 봤지만, 다음번에는 공식 채널도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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