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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Mar 30. 2016

[체코] 체코 여행자들을 위한 소소한 팁 정리!

#체코여행 #여행팁 #올스테이

프라하는 초보 유럽 여행자들이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가장 좋은 점은 물가가 싸다는 점이다. 유럽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싼 가격에 꽤 좋은 호텔에서 묵을 수 있고, 패스트푸드가 아닌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겨도 부담스럽지 않다. 그냥 떠나도 좋겠지만, 알고 가면 더 좋은 소소한 팁을 알려주고자 한다.


[ 체코 즐길거리 최저가 예약 ]


팁 1 - 프라하의 밤을 즐겨라.

프라하 성의 아름다운 야경


체코의 프라하는 저녁 늦게 돌아다녀도 될 만큼 안전하다. 대중교통도 새벽까지 다니고 어두컴컴한 밤에도 많은 사람이 거리를 다닌다. 물론, 어느 나라건 완벽하게 안전한 나라는 없지만. 


필자는 엄마와 함께 다녀온 여행이라 클럽 같은 밤 문화를 즐기진 못했지만, 맥주가 유명한만큼 펍을 이용하거나 하는 밤 문화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어디든 안전을 위해 조심해야 하는 것은 명심하자. 또,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이 대부분 상가나 관광지들은 일찍 문을 닫으니 꼭 시간을 체크할 것.


팁 2 - 우버를 잘 활용하자.

bellinghamwins.com


체코는 우버가 활성화되어있다. 필자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우버를 사용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가격도 일반 택시보다 2/3 가량 저렴하기도 하고, 직접 결제할 일이 없으니 요금을 낼 때 바가지를 쓰거나 할 일도 없었다. 또, 기사들도 꽤 친절해서 프라하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고 저녁을 먹을 곳을 찾던 필자를 위해 음식점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체코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스스럼없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체코에 대해 친근함도 금세 느낄 수 있었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버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가입을 하면서 본인의 신용카드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GPS 기능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서 바로 우버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차를 부르기 전에 대략적인 이동시간과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우버에서는 종종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주의할 점은 우버를 이용할 때 기사가 도착하면 전화를 하기 때문에 전화가 사용 가능한 상태이거나 기사가 찾기 쉬운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 좋다.


팁 3 - 별 다섯 개 밑줄 쫙! 프라하 팁 투어

프라하의 봄과 벨벳 혁명이 있었던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는 아주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역사가 가득한 곳이다. 그래서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자전거나라 투어와 팁 투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전거나라 투어는 이미 유럽 여행자들에게 꽤 유명한 투어인데 예약을 해야 하고 예약금과 현지 지급비용이 따로 있다. 필자는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팁 투어를 선택했다. 

팁 투어는 프라하에 거주하시는 한인분들께서 따로 비용을 받지 않고 가이드를 해주시는 방식이다. 대신 투어가 끝난 뒤에 참여자가 가이드분에게 팁을 드리면 되는데 본인이 만족한 만큼 드리면 된다. 물론 투어가 끝날 즈음에 슬그머니 사라지는 분들을 보기도 했는데 본인이 받은 만큼 적당히 사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팁 투어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져 진행되고 오전에 방문하는 장소들과 오후에 방문하는 장소들은 다르다. 하루에 몰아 들어도 되고 나눠서 들어도 된다. 많이 걷기 때문에 본인의 컨디션과 여행 기간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면 되겠다. 오전 투어는 오전 9시 반 시민회관 앞에서, 오후 투어는 오후 1시 반 루돌피늄 앞에서 출발한다.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가기 전 http://cafe.naver.com/ruexp를 확인하자)


팁 4 - 스튜던트 에이젼시를 활용하자

https://bustickets.studentagency.eu/


체코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스튜던트 에이젼시(일명 노랑이 버스). 필자는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로 넘어갈 때 이용했었다. 체스키는 프라하 여행자들이 당일로 많이 방문하다 보니 8~9시 시간대의 버스는 대부분 만석인 경우가 많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프라하에서 체스키로 운행하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아오는 편은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현재 사이트 상황, 계절에 따라 시간 변동 가능)

commons.wikimedia.org


타게 되는 버스는 복불복이라고 들었다. 바뀐 지 얼마 안 된 새 버스를 탈 수도 있고, 운행을 꽤 오래 한 버스를 탈 수도 있다고. 필자는 다행히 상태가 괜찮은 버스를 탔다. 이동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 안에서 음료도 나눠주고 좌석마다 스크린이 있어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짐은 알아서 실어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리고 체스키 도착할 때쯤 한 번 정차하는데 내려야 하나 하고 흔들리지 말고 종착역까지 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는 곳이 두 군데이다. Florenc과 Na Knížecí로 나뉘는데 국제선과 국내선이라고 보면 되는 것 같다. 체스키 크룸로프행은 Na Knížecí이다. 하지만 예약 완료 메일에 적힌 탑승 장소를 꼭 확인할 것. 


팁 5 -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로 쉽게 가는 방법: 빈 셔틀

http://www.beanshuttle.com/kr/


필자는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를 꼭 방문하고 싶었다. 그래서 체스키에서 할슈타트로 이동하는 방법을 검색했는데 버스는 따로 운행하지 않고 기차는 잘츠부르크를 거쳐야 해서 이동시간이 꽤 길었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다 찾게 된 빈 셔틀. 빈 셔틀은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연결해주는 이동수단이다. 물론 기차나 버스보다 비용이 비싸지만, 필자처럼 이동시간을 줄이고 편하게 가고 싶다면 선택할 만하다. 

빈 셔틀은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만큼 정식 사이트는 한국어로도 사용 가능하다. 출발지와 도착지, 인원, 날짜를 선택하고 지금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좌석을 선택하거나 시간을 선택하는 일반 예약방식과 달리 제공되는 양식을 작성하면 빈 셔틀을 이용이 가능한지에 대해 메일로 답변을 준다. 

빈 셔틀은 버스로 운행되지 않고 일반 자동차로 운행된다. 필자는 중국인 여행자 2명과 함께 이용했는데 이동하는 동안 얘기를 나누거나 하진 않았고 자거나 노래를 듣거나 했다. 이동 중간에 한번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쉰다. 기사분이 아주 친절하셔서 출발할 때 물을 나눠주시고, 이동 중간에 좌석이 불편한지 춥고 더운지 물어봐 주시고 조절해주신다. 또, 목적지에 도착하면 숙소 바로 앞까지 가주시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팁 6 - 그 외 간단하지만 알고 가면 좋은 꿀팁

페트리진 전망대에서 보이는 프하라 전경


- 체코는 크로나(CZK)를 사용한다. 시티은행 ATM은 공항과 프라하 중앙역에만 있다. 현재 시티은행은 체코에서 철수하는 중이라고 한다. 공항과 중앙역도 언제 철수할지 모르니 출발 전 확인은 필수! 체코에서 대부분의 상가나 식당에서 유로도 사용 가능하므로 크로나는 조금 부족하게 준비해도 좋을 듯하다. 


- 1개의 교통권으로 프라하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1회권 (30분, 90분)과 1일권 등 자신의 상황에 맞춰 교통권을 구입하면 된다. 구입 후 시간 펀칭은 1번만! 화살표 방향으로 넣어야 한다. 잘못 펀칭하면 교통권 사용불가. 무임승차가 적발되면 700크로나의 벌금이 있다. 기계에서 구입할 땐 동전만 사용 가능하므로 동전은 모아두기. 


- 페트리진 전망대를 올라가는 방법은 걸어가거나 푸니쿨라를 타거나 두 가지. 푸니쿨라는 케이블카와 비슷한데 일반 교통권으로도 탈 수 있다. 하지만 간혹 푸니쿨라가 운행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걸어 올라가야한다. 거리가 꽤 되지만 천천히 주위를 구경하며 걷다 보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요즘 프라하에서 세그웨이 관광이 유행인데 페트리진 전망대로 올라갈 때도 탈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프라하 우체국을 방문하기. 내부 촬영 금지이지만 아주 멋진 장소이다. 엽서를 보내려면 입구 기계의 8번을 누르고 번호대기표를 받아 보내거나 들어가자마자 있는 별도 창구에서 우표를 구입해서 우체통에 넣어 보낼 수 있다.


- 국제학생증(ISIC)을 챙겨라. 유럽 여행자들에게 필수품은 국제학생증! 관광지들 중 안된다고 하는 곳도 있지만 일단 국제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이 가능한지에 대해 알려준다.


-체코 여행 중에는 영문여행자 보험증서를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불시검문시 미소지하고 있다면 벌금이 있으니 주의할 것.


-여행일자가 2일 이상이고 구글 맵이나 메신저를 자주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국내 통신사의 로밍서비스보다 현지 통신사의 선불 유심칩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 (가격 비교는 필수!)


-체코는 한국과 같은 220V사용국가이다. 별도의 어뎁터없이 사용가능하다.


-프라하성에 가면 세계에서 제일 멋진 전망을 가진 스타벅스는 꼭 방문하자!


- 정말 사소한 팁이지만 프라하의 스타벅스에는 레모네이드가 없다. 그래서 패션 티 레모네이드를 주문하면 레몬 시럽을 준다. 



체코 프라하를 여행할 초보 여행자들은 위한 소소한 팁들은 여기까지다. 이 팁들을 정리하는 동안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다시 떠나고 싶어 졌다. 직접 경험한 일들이라 분명 여행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5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니 떠나기 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 편에서는 방문했던 레스토랑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글/사진 - 이정화 작가님 (statelylady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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