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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복날에만먹지 않아,닭볶음탕

복날에만 먹을 필요 있어?!

by 최미영

예전에는 복날 몸보신을 하기 위해 꼭 닭요리, 특히 백숙을 먹었다고 한다.

요즘은 항상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고기이기에

그중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닭고기라고 생각된다.


얼마 전까지 만에도 복날에 챙겨 먹었는데,

상황이 안된다면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


복날 백숙도 좋지만, 어른들이 먹기에는 닭볶음탕도 좋다.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이 익숙했지만

요즘은 닭볶음탕이라 불리는 이 요리.


도리라는 말이 일본어 '새'라는 의미이기에 닭볶음탕으로 이름이 바뀐 요리이기도 하다.

얼큰하게 조려진 닭볶음탕은 반주를 부르기도 하는데,

여름에 계곡에서 닭볶음탕을 시켜 먹으며 물놀이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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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 레시피,

1. 닭을 흐르는 물에 닦는다.

2. 끓는 물에 닭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끈다.(3~4분 정도 데칠 정도로만)

3. 2번의 닭을 건져내어 찬물에 헹군다.

4. 감자, 양파, 당근을 큼직하게 썬다.

5. 양념장을 만든다. (양념장 레시피 :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후추, 간장, 맛술)

6. 데친 닭에 물을 자작하게 넣고 설탕 한 스푼을 넣고 끓인다.

7. 물이 끓으면 썰어놓은 감자, 양파, 당근을 넣는다.

8. 양념장을 함께 넣고 20분 이상 푹 끓이다가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마무리.

*끓는 물에 닭을 넣을 때 청주를 넣어주면 잡내가 줄어든다.

*처음에 데칠 때 불순물을 걷어주는 게 좋다.

*감자, 양파, 당근은 큼직하게


큼직하게 썰어 넣은 채소들의 식감이 너무나 좋은 닭볶음탕.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다 넣으면 너무 매울까 봐 적당히 넣었더니 비주얼은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아이가 맵지 않게 잘 먹어주어 더 좋았던 닭볶음탕.


아이들을 위해 항상 찜닭을 만들어줬었는데,

이제 닭볶음탕을 잘 먹는 아이를 보니 이렇게 많이 컸구나 싶다.


닭볶음탕 양념은 밥과 김가루를 넣어 볶아 먹어도 맛있다.


감자가 포슬포슬, 양파가 들 치근, 감자가 달 큰, 파까지도 맛있는 닭볶음탕.

매번 백숙을 먹는다면 오랜만에 닭볶음탕으로 닭요리를 즐겨보는 건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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