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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인생책

어떻게 살것인가

by 러키승 Feb 15. 2025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과 사랑하는 가족들, 아무 일 없이 하루하루 평온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저의 마음은 항상 불안했어요. '이건 아닌데... 이렇게 사는 건 아닌데 '라는 마음속의 외침이 있었거든요. 직장에서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이 저를 불안하게 한 것 같아요. 

 

① 아침마다 술에 쩔어 졸고 있는 팀장님 

② 윗사람 의전에만 신경 쓰는 과장님

③ 과장님 점심식사 메뉴를 걱정하는 선배들 

④ 그 속에서 순응하며 커피와 취미활동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동료들 


이들이 틀린건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제 가치관과 방향성이 다를뿐이죠. 

저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이게 인생인지, 이러다 죽으면 되는 건지.... 이상했어요. 매일매일 저렇게 의미 없이 살다가 늙고 병들어서 없어진다는 미래가.   

어느 날 브런치 작가(제노아)의 글을 보다가 이런 문구를 봤거든요.

'네 주변 10명의 평균이 너다!'

큰일 났다.  ①~④ 까지 평균을 내고 싶지도 않고 계산하고 싶지도 않은데요?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유산'이라는 알게 됐습니다. 

<지담> 브런치 작가가 젊은 아들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책이었어요. 청년들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써 내려간 내용인데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면서 '바로 내가 찾던 책이다! 인생책이다! 대박! ' 을 외치며 곱씹고 밑줄 긋고 생각도 적어보고 정말 열심히 읽었네요.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아주 팍팍 깨 주는 조언으로 가득이었어요. 


경험이라는 손에 잡힌 것으로 미래를 잡을 수 있다고 속단하지 마라


과거에 사로잡혀서 현재를 발목 잡으며 미래를 향한 한걸음이 두려운 저를 각성하게 해 준 내용이에요. '지금까지 나는 한 번도 못해봤으니까 안될 거야.' 과거의 경험으로 저를 규정해 버리죠. 당연히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구요. 여기서 첫 번째 뼈를 맞습니다. (맞아도 기분 좋음) 


끈기는 끊기란다.
끈기란 주변에서 널 유혹하는 모든 것들을 끊어내는 것에서 시작된단다.
포기가 선행되어야 해 


목표를 위해서 나의 루틴을 정하고 술도 끊고 친구도 안 만나고 하면 뭐해요? 정신이 딴 데 가있는데... 길 가다가 담배 피우는 아저씨 속으로 욕하고, 옆에 동료가 왜 저럴까 시비분별하고 있는 그 정신적 낭비도 모두 끊어내야만 끈기가 생기는 겁니다. 그러려면 미래의 나, 미래의 목표 외의 모든 정신적 소모를 버리는 결단을 하는 거죠. 그게 끈기의 기본이라는 뼈 때리는 두 번째 조언...


위로에 길들여진 사람에겐 늘 위로받을 일이 계속 생겨,
아니, 위로받을 일을 계속 끌어당기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상황이 나타났을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 상황을 탓하고, 사람을 욕하는 저입니다.  온전히 내 힘으로 방해물을 제거하는 힘을그리고서 위로받을 상황을 스스로 계속 만들어 나갑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고 슬퍼하고 또 위로받으러 가고 악순환이죠. 

 '위로'에 힘을 실어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 온전히 내 힘으로 방해물을 제거하는 힘을 키우는 것, 내가 나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것. 그것이 위로의 상황을 다시는 끌어당기지 않는다는 것. 불평불만하는 저에게 각성을 줍니다. 

 

이 책을 제 글솜씨로 다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책을 읽는 동안 백만번은 뼈를 맞았어요.(오랜만에 맞으니까 시원함)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하며 읽기도 하고 때론 내용이 어려워 같은 줄을 두 번 세 번씩 읽기도 했지만 정말 이런 책을 지금 알게 된 건 신의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이 책은 저만 알고 싶고 친구들은 몰랐으면 좋겠어요. 나만 잘살고 싶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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