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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 Sep 29. 2024

편지


그리움은 버렸는데

또 편지를 쓰고 싶다


기억이 밉다


내 진심과 달리

마음대로 찢긴 기억


모든 틈을 다 막아본다


귀도 막고

입도 닫고

눈도 감고


마음도 막고


경계에 서서

자주 아픈 나는


벌어진 틈을

다 막고서야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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