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선 Oct 28. 2024

수영장 가는 길

가을 냄새

자유 수영을 말처럼 자... 유.... 수... 영을 일 년에 몇 번 할까ㅡ말까이다. 이제 운동을 해야 하는 기점, 하지 정맥류로 혈관을 두 개 막았고 방문수업 다니며 뒤축 없는 구두 뮬을 신고 다니기를 몇 년 후 중족골 피로 결절종이 자주 재발하고 살이 찌면 정신없이 붙는다.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보며 마라톤을 하고 싶으나 '마음속 저장' 후 우선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운동 계획인 3개월의 수영으로 운동 루틴을 만들어 '셀러리가 먹고 싶다. 집에 가서'처럼 마음이 만들어지는  채소의 생활 루틴의 '공복혈당 90'의 연재 기록 글쓰기처럼  수영 후 단상을 씀으로써 동기화하며 '오, 얼른 수영하고 싶다'를 만들어본다.


25m*16번=400m

(월요일  수영 완료)


평영을 할 때 뽀그르르 투명 물방울을 관찰할 수 있다.


수영 배울 때, 자유형 하면서도 시작점에 머리를 댕 박고, 평영 시에 누군가 옆구리를 차고, 배영 시 머리를 댕 하고 박고 레인을 스치듯 너무 가까이 가서 수영하길래 수영하며 앞에 누가 있나 옆에는 무슨 영법으로 가면 평영 하다가도 찰 까봐 자유형으로 나아가며 물속 앞 옆을 유심하게 보며 다닌다.


지금도 여전히 사람이  적을 때 그리고 앞 뒤 사람의 간격이 괜찮을 때 평영을 하고 누군가 배영을 하고 오거나 앞 뒤를 못 보는 거 같으면 속도를 늦추거나 물살이 덜 세도록 수영한다.


35분 동안 25m를 16번 왔다 갔다 하면 400미터라 세고 세고 하면서 400미터를 채우고 시간도 다 됐고 걷기도 힘들 것 같아 레인을 넘어 넘어 계단을 올라 후들후들 수영장을 나온다.


400미터씩 주 5일이면 2km, 2km를 한 달 20일이면 2*4=8km이다. 일 년이면 8*12=96km이다.


조금씩  빨라지겠지. 토, 일요일을 쉬고 갔지만, 팔이 잘 돌아가는 느낌이 난다. 어제는 수영 세포가 차올라 수영장 갔다가 두 군데 수영장 주차장만 돌고 왔다. 휴무일이었다.


집에 오가는 길에 낙엽이 단풍이 "나, 가을"이라고 너무나 알려준다.





2차전 승리 후 김도영은 “20일에 최고의 컨디션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오히려 독이 됐다. 잠을 설쳤다”며 “(우천 취소된 날과 경기 전날에는) 평소 자는 시간에 잤다. 잠이 잘 오더라. 컨디션도 괜찮았고 덕분에 잘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첫날에는 그런 느낌을 받진 못했다. 나도 모르게 긴장한 것 같다. 반응이 느렸다”며 “그 생각을 하면서 타석에 임했다. 그게 경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정규시즌 때보다 더 루틴을 신중히 지켰고, 디테일하게 챙겼다”고 부연했다.김도영 최고 루틴은 ‘잠’이다. 평소 자는 시간에 자야 잠도 잘 온다고 했다. 이제 대구로 향했다. 꿀잠을 자야 ‘美친 존재감’이 또 나올 수 있다.

https://naver.me/GhbB1uOs



이전 02화 수영장에 배려있게 입수하는 이의 물의 진동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