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사람들.
책 두 권을 함께 읽고 있다. 2023년 4월 5일에 도착한 강민선 작가의 신간 <끈기의 말들>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고, 2023년 3월 11일에 도착한 김호연 작가의 <김호연의 작업실>을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다.
<끈기의 말들>은 회사에서 읽는다. 일 하기 전에 30분, 밥 먹고 쉬는 시간에 30분 읽는다. 작가의 2019년 작품 <도서관의 말들>과 2022년 작품 <하는 사람의 관점>을 읽으며 인생을 걸어가는 그의 보폭에 매료됐다.
<김호연의 작업실>은 집에서 읽으려고 한다. 아침밥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기 전에 잠깐 읽었는데 이거 참 재밌다. 작가의 2020년 작품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보다 더 노골적이고 능청맞고 간략하다.
<끈기의 말들>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기도 하지만, 책 제목에 붙어 있는 '끈기'라는 단어가 좋아서 샀고, <김호연의 작업실>은 '아니 이 양반이 이번엔 또 무슨 소리를 하고 싶어서 책을 냈는지' 궁금해서 구입했다.
이 두 명의 작가는 매일 무언가를 쓴다. 정해 놓은 분량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맞춘다. 쓰는 시간과 쓰는 기분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차단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작가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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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선, <도서관의 말들>. (2022.07.08.)
강민선, <하는 사람의 관점>. (2022.11.24.)
김호연,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