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 매거진으로 내가 배운 것
우연히 피터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성장의 비결을 함께 나눌 작가님을 모집한다는 글이었습니다. 운명처럼 글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스스로 새로운 배움을 얻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게 제 삶의 목적이기에 성장은 늘 제 화두였습니다.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발되는 줄 알고 긴장했는데 다행히 신청한 7명의 작가 모두 필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각기 다른 직업과 스타일을 가진 작가님이 성장 이야기를 쓰면 되겠구나 정도로 생각했어요. 이미 저는 다른 작가님들과 또 다른 공동 매거진에 참여하고 있었기에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했지요. 그런데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 매거진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떻게 달랐을까요? 그리고 저는 무엇을 배웠을까요?
첫째, 처음부터 임하는 마음 자세가 다르면 결과물도 달라집니다.
필진을 꾸린 후 서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온라인 미팅을 했습니다. 7명의 작가가 서로 잘 모르므로 서로 소개도 하고, 어떤 방향으로 글을 쓸지 협의하려고 미팅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피터님이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 이렇게 모인 만큼 각 잡고 써보죠. 처음부터 책을 낸다는 마음을 가지고 매거진을 써보면 어떨까요?”
《성공하는 사람의 일곱 가지 습관》에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라’라는 습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끝을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매거진 발행을 시작했죠.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편하게 자기 스타일대로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던 작가님들은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책으로 낼 생각을 하니 글의 내용이 겹쳐도 안되겠고 제대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단 매거진 발행에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무언가 시작할 때 최종 결과물이 무엇인지,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임하는 자세와 실천하는 방법부터 달라집니다. 책으로만 접했던 중요한 습관을 몸소 체험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둘째, 목표를 정하는 순간, 사람은 목표에 따라 변합니다.
목표를 높이 설정하면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거진 발행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 연말을 3일 앞두고 갑자기 피터님이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우리 연말까지 목표가 구독자 60명에 공유 1,000건입니다."
단체 채팅방에서 언제 그런 목표가 있었냐고 잠시 항의를 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목표에 동의했습니다. 글도 더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실제 연말에 그 보다 높은 숫자로 마감하였고 지금은 구독자 446명에 공유 5,448건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크기와 상관없이 목표는 필요하며 그 힘의 위대함을 깨달았습니다. 작년 11월 말, 브런치 구독자가 280명을 넘었을 때, 350명이 넘으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언제까지 350명이 될지 목표는 없었어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매거진의 목표를 보고 저도 따라 해 보았습니다. 연말까지 구독자가 350명이 되는 목표를 세웠죠.
그런 목표 때문이었을까요? 바람 때문이었을까요? 목표를 정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더 고민했습니다. 모든 사고와 행동에 목표를 집중했습니다. 12월 31일 구독자는 목표보다 많은 356명이 되었고 지금은 575명에 이릅니다. 목표에는 힘이 있습니다. 목표가 있고 없음에 따라 그 결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일상에서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나가다 보면 큰 목표를 이루는 주춧돌이 되더군요.
셋째, 함께하면 더 크게 성장합니다.
7명의 작가는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런데도 함께 쓰면서 더 큰 성장을 얻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와주려고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매거진을 썼는데 우리가 더 성장했네요.”
작가님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많이 주고받은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6주 동안 매주 한 편을 글을 쓰면서 사전에 피드포워드를 받았습니다. 다른 작가님의 코멘트를 받으면서 더 고민하였고, 글을 다시 쓰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 역시 다른 작가님께 코멘트를 주었고, 어떻게 쓰는 게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글인지 다른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단계 도약했습니다.
혼자 노력했다면 이런 걸 배울 수 있었을 까요? 각기 다른 6명 작가님의 다양한 시선을 배울 수 있었을까요?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이 함께 글을 쓰면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얻은 결실의 기쁨으로 저희는 또 다른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성공의 경험은 저희에게 자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새로운 끝을 생각하고, 목표를 정해서, 더 성장하려고 합니다. 이번엔 또 어떤 배움을 얻고, 얼마나 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시즌2를 지켜봐 주실 거죠?
아래는 제가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 매거진에 쓴 글 모음입니다. 각 잡고 쓴 글 읽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