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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서비스 시작!

by 이빛소금

인간관계가 가볍거나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얘기도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다.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와 얘기가 얼마나 심각한지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으며, 친근한 사이라고 해서 자신을 모두 까발릴 수 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친해서 더 입을 닫게 될 때도 많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서비스에서 나라는 존재는 지금이나 앞으로나 관계성이 희박하기 그지없는, 투명에 가까운 남이며, 다시 이용하지 않는 한 다시 만날 일도 없다. 말하자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오는 대나무 숲 ㅡ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지만 혼자서는 끌어안기 힘든 얘기를 할 수 있는 대상 ㅡ 의 소임을 하나 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일은 그저 사람 한 명분의 존재를 일시적으로 제공하는(대여하는) 것이다.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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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의뢰는 X(전 트위터) DM 주세요.

https://twitter.com/rentalgirl_


평일의 경우 보통은 4시 반 이후(월요일은 5시 반 이후, 화요일은 3시 반 이후)

주말의 경우 시간대는 상관없음.

자세한 일정은 트위터 DM으로 조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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