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파란
바람이 풍경 뒤로 몰래 다가가
그 귓속에 훅 하고 바람을 불었다
장난치고 도망가는 바람 꼬리를
물고기가 꼭 물고 따라 날았다
바람놓친 풍경이
딸그랑하고 투정했다
바람이 그 소리를 흉내내며
온 산을 날아다녔다
매거진 밖에 끈 떨어진 것처럼 남아 있던 시를 옮겨왔습니다.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으시다면 제 브런치에서 읽으신 것이 맞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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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아무나 - 밀리의 서재 (milli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