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해도 일은 계속 된다~
나무도 한계를 맞이하는 날이 있어요.
운 좋은 나무는 안목 있는 정원사를 만나
그동안 나를 키워줬던 상토에서 벗어나 분갈이를 하죠.
더 운이 좋은 나무는 나에게 적합한 자연에 심어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옮겨진 나무들은 다음 환경에 적응하는 데
평소의 3-4배는 몸살 앓으며 애를 쓰기도 한답니다.
반대로 운이 나쁜 나무도 있어요. 게으른 주인을 만난거죠.
열심히 뿌리를 키워서 화분에 꽈악 찼지만,
때가 되었을 때 분갈이 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되겠죠.
상희님의 영혼은 참 운이 좋네요.
부지런한 상희라는 정원사를 만나서 분갈이 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