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단계에서의 Interview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Interviewer (면접관)의 구성입니다.
보통 적게는 1번, 많게는 3번 정도의 Interview Round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1st Round Interview 시 Hiring Manager (팀장) 혼자만 인터뷰에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면접관과 후보자만 있는 상황에서 채용 결정에 대한 판단을 1명에게 절대적인 선택권을 맡기는 것이 Risky 할 뿐만 아니라 결정에 관한 판단을 Hiring Manager의 피드백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서 후보자를 볼 때 크게 1. 역량 2. Attitude 3. Cultural Fit 등을 판단합니다.
해당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이 가장 뛰어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하지만 Hiring Manager가 팀과 회사를 위해 후보자 pool 중 최고의 인재를 당연히 뽑을 것이다?라는 전제가 맞는지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채용을 하는 팀장과 채용할 포지션의 경력 차이가 많은 경우는 그 role에 있어 최고의 역량을 가진 사람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만 나와 경력의 차이가 크지 않는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임원이 본인과 경력이나 연차의 차이가 크지 않은 포지션을 채용하는 경우 역량, potential, 리더십 등이 뛰어나 시간이 지나 나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을지? 아니면 나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사람을 뽑을 것인가? 인지는 한 번쯤 생각을 해 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사람은 내 포지션의 안전성이 보장된 이후에 팀의 성장과 발전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의 불안 요소가 있는 상황에서 타인과, 조직을 위해서 그런 결정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저 또한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건 Hiring Manager의 수준과는 별개인 인간의 본성과 관련한 것이 더 큽니다.
저는 HR로서 1차 인터뷰에 Hiring Manager가 진행하는 꼭 함께 join 합니다.
인터뷰에서 HR에게 요구하는 view가 있어서인것도 있지만 Hiring Manger의 자의적, 본인의 주관으로만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또한 최종으로 뽑힌 후보자가 해당 Role, 팀, 조직에 fit 한지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함입니다.
최종 Decision Making의 역할과 책임은 팀장에게 부여하되, 그래도 결정 한 이유에 대해선 납득되어야 함께 동의가 되어야 합니다.
HR의 모든 업무를 다 경험해 봤지만 채용만큼 중요하면서도 조직에 큰 Impact을 미치는 일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1명의 성공적인 채용이 해당 Role의 성과, Succession Plan, 타팀원에게 미치는 영향 등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 회사의 Interviewer 구성이 채용 포지션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