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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Jun 06. 2024

호캉스의 시절

삼행시

 마- 루에서 산이 올라왔다.

 지- 평선은 멀어지고

 노- 을은 천장에 드리웠다.

 선- 풍기의 바람은 더위의 멱살을 잡고는 조용히

 을- 러댄다. 

 

 정- 히 오고 싶으면 조금 있다 오라며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언제나 지금의 때란 없다는 듯이 더위에는

 하- 여튼

 면- 상을 구기고 만다. 까맣게 탄 얼굴이란 오래 전 사건 속에만 있고, 사람은 어울리면 자고로 추억이 생긴다며

 

 피- 서철만 되면 

 가- 려던 관광지 대신 농활에서 

 

 났- 을 들던 시절을 떠올린다. 이제는

 다- 들 침대에 눌러 붙어 에어컨을 켜고는 잠을 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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