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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May 29. 2022

시와 시인

시는..


시와 시인



좋은 글은 고운 향기가 나서 시라 했다.

봄 풋풋한 향내가 나고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에 꿀 내가 나고

재잘재잘 새소리 아이 소리

시끄러운 듯 신나는 듯

노래라 해도 마땅하다.



웃을 일에 노래하고

기쁜 일에 춤추고

웃고 기쁜 일만 있는가.

실패에 절망하고

작은 언덕에도 힘겹다.

못 다하는 말은 시라도 되어라 했다.



눈물이 나도 웃고

고통이 때려도 춤을 추고

아프다는 말은 소리가 없다.

시인의 시를 읽었다.

남의 마음 훔쳐보는 눈치에 다 짐작은 못 한다.

시집 펼쳐 내 눈에 내 마음에 담아도

불편해 마세요.

그저 이심전심입니다.



내 마음을 읽어 달라고

내 마음을 알아 달라고

시인의 시를 빌릴 수 있을까.

마음을 내놓을 수 있을까.

마음을 글로 옮겨서 시라 했다.

내 마음도 옮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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