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머무는 시간 6

기습 혹은 재회

by 봄비가을바람

별구름은 갑자기 몸서리가 쳐졌다.

그때를 생각하면 꼭 그랬다.

바람 수사가 바로 장식장 앞까지 왔지만 왠지 돌아서 원로들한테로 되돌아갔다.

<알면서 모른 척 한> 이유를 머지않아 알게 되었다.

시간의 벤치 앞에서 특무 수사로서의 첫 번째 소임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카페를 나와 걷던 별구름은 다시 비가 시작되고 있는 거리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어디로 갈지 바람의 길을 살폈다.

비가 오는 밤거리의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별구름이 갑자기 뭔가 훅 심장 가까이 훑고 지나는 것을 느낀 것은 그때였다.

숨이 턱 막혀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겨우 숨을 몰아 쉬었다.

<누구?>

낌새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당했다.

별구름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결괘는 점점 더 별구름의 숨통을 죄어 왔다.

<도대체 누구?>

머릿속이 비어 하얘지며 별구름은 의식을 잃어갔다.

순간,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눈앞으로 달려오는 자동차 불빛과 함께 차가운 바람이 별구름의 목 옆을 스쳐 지나갔다.

훅!

다시 숨을 쉬기가 자유로워져 안심하는 순간, 뒤에서 별구름의 머리를 쳤다.



희미한 불빛이 눈꺼풀 사이로 들어오는데 너무 무거워 눈꺼풀을 들어 올릴 수 없었다.

<일어나야 하는데..>

팔, 다리도 힘이 빠져 한없이 무거웠다.

겨우 손가락 끝에 힘을 주고 눈을 힘겹게 떴다.

"깨어났네요."

그 목소리!?

별구름을 여기로 이끈 그 목소리가 들렸다.







<대문 사진 포함 출처/Pixabay>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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