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벚꽃 그리고 너
당신을 기다리는 일은
나를 단정하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가 서로 마주할 때
어여쁜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내 모습을 가다듬는 일이다.
나는 그런 태도로 당신을 기다리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 “그때에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마태 2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