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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의 무지개

by 윰글

잔디 위 손바닥에

돌탑으로 무지개를 그린다


화산처럼 뿜을라,

용암처럼 흐를라,

놓은 자리 바꾸려 — 쌀밥 보리밥.


쿵콰당 쿵콰당, 벌러덩 벌러덩

가슴속 방망이질,

콧구멍 평수만 넓혀


지진을 맞았나,

무너지는 돌 그림자 —


웃음 깨비 발라당 아이 등에 올라타,

도전 깨비 스사삭 아이 눈에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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