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다짐
자신의 마음에 충실한 사람이고 싶다.
좋아하면 좋아한다 말하고, 잡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손을 뻗는 사람.
나에게 오는 아픈 말들은 아프다고 말하며 상대방을 저지할 줄 아는 사람.
거절을 거절할 줄 알며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
친구나 사랑하는 이가 한심한 모습으로 있을 때 그들에게 아픈 말도 기꺼이 할 줄 아는 사람.
힘들면 곪아 터질 때까지 참지 않고 아프다고 얘기할 줄 아는 사람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방어할 줄 아는 사람.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나를 지켜주지 못해, 이제는 고착이 돼버렸나 보다.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괜스레 못하게 되는 내가 미워진다.
거짓으로 꾸며진 나의 그늘 속엔
내가 쉴 자리 하나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