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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준 Jul 10. 2021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라 (6) Meraki

Paul Graham <Do things that don't scale>

*본 글은 Y Combinator의 창업자인 폴 그레이엄의 <Do things that don't scale>을 번역한 글입니다. 인사이트 넘치는 정말 좋은 글인데, 마땅히 괜찮은 번역본을 찾지 못해 직접 번역하였습니다. 이 번역본 역시 마땅히 괜찮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강조한 부분은 원문과 무관하게 제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가 Y Combinator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조언 중 하나는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라 (do things that don’t scale)는 것이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스타트업이란 알아서 도약하고 성장하는 존재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그저 무언가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사람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는 경우에는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은 사실 창업자들의 손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처음부터 저절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몇몇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경우 스타트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힘이 필요하다. 마치 자동차 엔진에 전자 시동장치가 들어가기 전까지 사용되던 크랭크처럼, 일단 엔진이 한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계속 굴러가겠지만 처음에 이를 작동시키기 위한 별도의 고된 과정이 필요하다.


1. Recruit (사용자의 획득)

2. Fragile (초기의 취약성)

3. Delight (사용자들을 기쁘게 하기)

4. Experience (미친 듯이 위대한 경험)

5. Fire (작은 타깃에 집중하기)


6. Meraki (제품을 직접 제작하기)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경우, 확장되지 않는 일의 한 방법으로 우리가 “Meraki 방법(pulling a Meraki)"라고 부르는 방식이 있다. 우리는 Meraki라는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창업자들이 로버트 모리스의 대학원생이었어서 그들의 과거를 알고 있다. Meraki는 취한 '확장되지 않는 일'은 라우터를 직접 조립하는 일이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마주하지 않는 장애물에 직면하는데, 바로 보통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공장 생산 최소 주문금액이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큰 곤경의 원인이다. 제품이 없으면 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금을 유치할만한 성장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투자자에게 자금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시절,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설득력이 필요했다. 물론 크라우드 펀딩(정확히 말하면 예약 주문)의 등장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스타트업이 (할 수 있다면) 처음에는 Meraki 방법을 써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Pebble이 바로 그렇게 했는데, 그들은 첫 수백 개의 시계를 직접 조립했다. 만약 그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후에 킥스타터에서 천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팔지 못했을 것이다.


초기 고객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큼, 하드웨어 스타트업에게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직접 제작을 하면 설계나 디자인도 더 빨리 수정할 수 있고, 다른 방법으로는 전혀 알 수 없었을 것들을 배울 수 있다. Pebble의 에릭 미기코프스키는 이 경험을 통해 좋은 나사를 찾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배웠다고 한다. 이를 누가 알았겠는가?


7. Consult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컨설턴트)

8. Manual (자동화 미루기)

9. Big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일들)

10. Vector (두 요소의 합)


원문 : Do Things That Don't Scale by Paul Gra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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