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Graham <Do things that don't scale>
*본 글은 Y Combinator의 창업자인 폴 그레이엄의 <Do things that don't scale>을 번역한 글입니다. 인사이트 넘치는 정말 좋은 글인데, 마땅히 괜찮은 번역본을 찾지 못해 직접 번역하였습니다. 이 번역본 역시 마땅히 괜찮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강조한 부분은 원문과 무관하게 제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가 Y Combinator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조언 중 하나는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라 (do things that don’t scale)”는 것이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스타트업이란 알아서 도약하고 성장하는 존재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그저 무언가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사람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는 경우에는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은 사실 창업자들의 손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처음부터 저절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몇몇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경우 스타트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힘이 필요하다. 마치 자동차 엔진에 전자 시동장치가 들어가기 전까지 사용되던 크랭크처럼, 일단 엔진이 한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계속 굴러가겠지만 처음에 이를 작동시키기 위한 별도의 고된 과정이 필요하다.
1. Recruit (사용자의 획득)
2. Fragile (초기의 취약성)
3. Delight (사용자들을 기쁘게 하기)
4. Experience (미친 듯이 위대한 경험)
5. Fire (작은 타깃에 집중하기)
6. Meraki (제품을 직접 제작하기)
7. Consult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컨설턴트)
확장되지 않는 일의 극단적인 케이스로,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소프트웨어 그 자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사용자 수가 적을 때는 추후에 자동화될 작업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당신은 론칭을 더 빠르게 할 수 있고, 마침내 수작업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동화할 때 즈음이면 이미 그 과정을 몸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수동으로 이뤄지는 일들이 사용자들에게 자동화된 과정으로 보이는 건 장난같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Stripe가 초기 사용자에게 가맹 계좌를 '즉시' 발급해준 방법은 바로 창업자들이 직접 계정을 발급받아 전달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모든 프로세스를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스타트업들도 있다. 만약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고, 그 문제를 수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 방식을 유지하다가 이후에 병목이 되는 부분들을 서서히 자동화하라. 사용자들의 문제를 자동화되지 않은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게 다소 두려울 수는 있지만, 자동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9. Big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일들)
10. Vector (두 요소의 합)
원문 : Do Things That Don't Scale by Paul Gra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