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보다 이쁜
너보다 이쁜
아이참 예쁜 꽃아
너를 보면서도 흘겨보고 있었네
이쪽엔 너보다 화려한
저쪽엔 너보다 향기나는 꽃
'보다'를 으깨 반죽으로 만드네
그렇지 한 스푼, 그래 한 스푼, 그렇다니까 한 스푼 섞어
냉장고에 넣어 숨을 죽였다가 동그랗게 빚은
상냥한 빵, 그 빵 먹으면
내가 보아 예쁜 꽃이
네게도 예쁘고
너보다 이쁜 꽃이 없어
나도 온몸 환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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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갈 사랑하면, 누군가가 이뻐 보이면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이쁜 사람을 내가 사랑할 수 있어서
나도 그만큼 이뻐지고 행복해진다.
그래서 '사랑하면 이뻐진다'는 말이 있겠지.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눈을 열고 바라보면 세상에 안 이쁜 사람이 어디 있나.
생명 있는 것치고 이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걸 못 보는 내가 스스로 답답할 뿐.
너보다, 당신보다 이쁜 것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