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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성용 Jul 18. 2019

이달의 추천 브런치 에세이

6월 추천 에세이 모음


저는 뉴스레터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한 주간 읽었던 브런치 글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들의 좋은 글이 많은 독자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뉴스레터는 분명 좋은 채널이지만, 그 또한 잊혀지는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달동안 제가 추천했던 에세이들을 모아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제가 6월에 추천했던 에세이를 모아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상적인 문장과 추천하는 이유도 함께 적었습니다. 마음이 끌리는 글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김버금] 돌돌 말린 롤케이크에 감추어져 있던 아빠의 첫사랑 이야기.

"우리는 가끔 알고 있으면서도 잊고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의 연애 이야기 같은 것 말입니다. 참고로 제 아버지의 첫사랑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대요. 그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지금의 제가 있는거겠죠?"



[김팀장] 스트레스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 오히려 이롭다.

"어디가 아프기만 하면 그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빠지지 않죠. 그런데요, 이 스트레스가 오히려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네요. 체인지그라운드 크리에이터 김팀장님이 <스트레스의 힘>을 읽고 쓴 글입니다.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강이슬] 그래도 어쩐지 '서울 사람'이라는 말은 참 멀고 어색하기만 하다.

"저도 20살에 처음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지하철 탈 때 신발 벗어야 한다.'같은 장난도 긴가민가 할 정도로 어리숙하고 순진했더랬죠. 이젠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서울 사람'이라는 말하기엔 어색하기만 합니다. 강이슬 작가의 '안 느끼한 산문집' 매거진에 올라온 유쾌한 '서울 상경기'를 읽어보세요."



[안승준] 이것은 의학의 발달보다 더 빠르게 장애를 없애는 일이다.

"음료 캔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말그대로 '음료', '탄산', '맥주'라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은 맛이나 브랜드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음료 캔에 진짜 이름이 새겨지는 날, 감격하여 그 음료만 먹겠다는 안승준 님의 문장에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김신지] 인생이 샐러드바라면, 우린 이제 막 입장한 사람들이니까.

"인생은 샐러드 바입니다. 우리는 이미 입장권을 내고 들어 왔습니다. 인생이라는 샐러드 바에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건 낭비가 아닙니다. 그러니 문 닫기 전에 본전을 찾으려면 부지런히 먹어 봐야지요."



[남시언] 지금은 앞을 바라본다. 나는 자유다.

"직장인은 프리랜서를 꿈꾸고, 프리랜서는 월급을 그리워한다는 말이 있죠. 프리랜서의 현실적인 고민과 그럼에도 행복한 이유를 확인해보세요.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앞서간 사람의 경험을 듣는 일은 큰 힘이 되니까요."



[ellie] 소심한 완벽주의자가 아닌 무한 긍정 박애주의자로. 물론 '나' 한정.

"우리는 왜 자기 자신을 엄격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게는 그리도 너그러울까요. '00야, 너 하고 싶은대로 다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에게 말해주면 어떨까요."



[정우성] 후진 건 내 몸이 아니었다.

"거울을 보고 온전한 내 몸을 마주할 때가 있죠. 멋지다고 말할 수 없는 몸을 볼 때면 한숨이 나옵니다. 그런 콤플렉스에는 단호함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팟캐스트 '더파크'의 진행자, 우성님의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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