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먹도록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모를 수밖에. 인생이 샐러드바라면, 우린 이제 막 입장한 사람들이니까 | 저는 스물두 살입니다. 아직도 제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러다 정말 계속 아무것도 못할까 봐 겁이 나요. 웹툰 <내 멋대로 고민 상담>을 묶어낸 김보통 작가의 신간 『살아, 눈부시게』를 읽던 중이었다. 나는 이 고민 상담의 오랜 팬이었다. 웹툰 연재 초창기, 정체를 숨기고 있던 작가를 찾아가 인터뷰를 청했을 만큼. 그는 모든 질문에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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