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턴 알로하

퇴근하고 저녁을 먹은 후 부엌을 정리하면 금세 저녁 7시

곧 해가 질 테니 재빨리 가벼운 옷차림으로 변신하고 동네 산책을 나간다

더웠긴 하지만 맑은 날이어서 그런가

저녁이 되니 바람도 선선해져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구름이 오늘도 유난히 지면하고 가까워 보이네

여기는 혹시 땅 하고 하늘이 더 가까운가? 갑자기 궁금해진다

산책하며 문득 10년 전을 생각해 보니

그때 회사 부장님께서 하셨던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흘려들었던 말이 살고 보니 진짜였다

'아니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 찾아온다.

그 '이런 삶'이 좋든 나쁘든 간에

과거의 나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펼쳐질 때 그렇다.

나에게도 올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삶이 찾아왔다.

바로 하와이에 살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