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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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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당구장 외전
번외 편
《두호는 얼마 전에 다시 백수가 되었다. 얼마 전 앞까지는 L전자 A/S 맨이었다. 길고 긴 백수 생활을 접고 직업훈련원에서 두 달간 직업교육을 받더니 한 달 남짓 일하고 그만두었다. 여관에 TV 수리하러 나갔다가 옆방 TV랑 바꿔치기한 것이 들통이 나자 이튿날 부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내가 왜 옆방 TV를 그랬냐고 물었더니. “내 사수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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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by
섭이씨
모비딕 당구장 [10. 결]
ep_10
밤 12시가 넘었지만 대학 여자 후배한테 전화를 건다. 후배는 논술 과외를 다니는데 지금이 한참 일하거나 막 마칠 시간이다. 내가 이 후배를 좋아라 하는데, 아는지 모르겠다. “실버니? 내다 니 선배님” 여자 후배는 이름에 ‘은’ 자가 들어가서 실버라고 애칭을 붙여 불렀다. “오.. 송선배. 웬일이야? 이 시간에? 술 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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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 2025
by
섭이씨
모비딕 당구장 [9]
ep_9
변씨 아저씨는 노가다 목수이고 일을 하는 사람이니 사기꾼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나같이 시원찮은 잡부한테 누가 그런 일거리를 주겠는가. 1년만 해보자. 그럼 삼천만 원은 만들 수 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앞날이 다 밝아지는 느낌이다. “두호야. 니 당구장 혼자서 한 1년만 봐줄래? 내 전라도 가서 1년 정도만 일하모 한 삼천 벌어올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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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 2025
by
섭이씨
모비딕 당구장 [8]
ep_8
그렇게 해서 아침부터 저녁때까진 노가다, 밤에는 당구장 사장이 되는 일과가 시작되었다. 노가다 일이라고 해봤자 기초골조 세우는 곳에서 자재 이리저리 옮기고 청소하는 일이다. 어쩌다 타워크레인 밑에서 타워크레인이 대형 시멘트 자루를 들 수 있도록 체인 결속하는 보직이 걸리기도 했는데 그땐 1.5배의 일당을 받았다. 시멘트 가루가 그리 고운지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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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 2025
by
섭이씨
모비딕 당구장 [7]
ep_7
라도형이 내려간 지 나흘이 되었다. 첫날 전화 와서 잘 도착했고 사흘쯤 후에 올라간다고 했으니 오늘이 그날이다.저녁이 다 되니 궁금도 하고 전화를 하는 것이 행여나 자신을 못 믿어서 그렇다고 생각할까 봐 적당한 핑계를 생각 중이다. 뭐라고 하면서 전화할까. 폰을 잘 못 눌렀는데 신호 가는 김에 목소리도 듣고 하려고 그냥 들고 있었다고 할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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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 2025
by
섭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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