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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uth Point Oct 19. 2015

중력 바라보기 _ 1화

중력에 대한 물음. 건축물로 바라보다


어린 시절의 궁금증 중에서 가장 풀리지 않았던 문제는 이것이었다. 내 주변의 모든 물체는 지지받는 대상이 없으면 땅으로 떨어지는데 유독 해와 달 그리고 별들만 떨어지지 않는 문제 말이다. 심지어 아주 아름다운 별똥별들도 지상으로 자신을 내던지는데 말이다. 어린 시절에 그 누구도 이 문제를 직관적으로 설명시켜 주지 못했다. 그래서 '그놈의 중력'을 한번 적어보기로 한다.



중력에 대한 물음. 건축물로 바라보다.


스페인 카디스만의 조그만 항구도시에 위치한 <HOUSE OF THE INFINITE VT HOUSE>는 이 시대의 중력과 빛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이 건축물을 만든 건축가는 ‘중력은 공간을 만들고 빛은 시간을 만든다’라고  인터뷰한다. 또한, ‘물과 물을 담는 그릇의 관계와 같이 중력은 구조’라 언급한다.


과거에는 중력이란 무엇을 잡아당긴다라고 사회적으로 공유되던 가치관이 현재는 물질은 공간을 왜곡시키고 그 왜곡된 공간이 중력으로 표현된다라는 가치관으로 변화되었다. 이렇게 변화된 가치관 속에서 이 건축가는 중력이라는 것이 공간의 휘어짐이고 물질이 이러한 공간의 휘어짐을 만든다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인터뷰로 표현한다.



house of the infinite by alberto campo baeza stretches towards the oceanphoto by javier callejas


고대로부터 중력의 인식 변화에 따른 우주관과 인간의 가치관의 변화 형태는 매우 흥미롭기까지 하다. 고대로부터 ‘중력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계속되었다. 과연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레 경험하게 되는 ‘이 미지의  힘’처럼 느껴지는 중력은 과연 무엇일까? 고대로부터 중력은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틀로써 간주되었다. 고대는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끝없이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그러한 노력의 기본은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아래로 물질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설명을 각 시대별로 하게 된다.


지금은 중력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졌으며, 우주관 또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대의 우주관은 거북이나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는 것부터 현재 시각으로 보자면 과거 석학들의 의견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우주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중력 개념 또한 정립되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중력 바라보기 _ 1화 / 중력에 대한 물음. 건축물로 바라보다
중력 바라보기 _ 2화 / 에녹서에 나타난 우주관과 중력에 대한 인식
중력 바라보기 _ 3화 / 고대인들의 우주관과 중력에 대한 인식
중력 바라보기 _ 4화 / 그리스 시대, 변화된 중력에 대한 인식
중력 바라보기 _ 5화 / 중력 인식에 대한 균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끌어당기는 게 아닐까?
중력 바라보기 _ 6화 / 뉴턴의 선택, 빈 공간에서 서로 잡아당기는 힘
중력 바라보기 _ 7화 / 하나의 보편적인 법칙, 치명적인 아리따움
중력 바라보기 _ 8화 / 뉴턴 이후의 중력 _  중력은 힘이 아니라 시공간의 휘어짐이다
중력 바라보기 _ 9화 / 마성의 중력, 중력을 설명하는 신 설명체계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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