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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다은 Jun 07. 2018

천직은 혜성처럼 나타나기보다 만들어가는 것

연속 스페셜리스트, '여러 개의 자아를 상상하라'

여러 개의 자아를 상상하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일까
나의 천직은 무엇일까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던져보게 되는 질문일 겁니다.


“선생님은 정말 천직이신 것 같아요.”


독일에서 온 제자, 아그네스 나리의 어머님은 저에게 볼 때마다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그런가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금의 학교라는 틀 안에서의 교사를 천직이라 자신있게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행정이나 잡무 등 본질과 거리가 먼 일들에 훨씬 더 시달릴 때면 교육을 천직이라 생각했던 게 맞나 고민했던 시간을 곱씹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맞는 천직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MartinE. P. Seligman)’은 그의 저서에서, 생업(Job)은 사는 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한 직업, 전문가(Career)는 승진과 보상, 명예를 위한 직업, 천직(Calling)은 일 자체에 모든 정열을 쏟는 직업이라 하였는데요.


한 온라인 취업포털사이트의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가 4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원하던 일이 아니어서(32.7%)’ ‘재미가 없어서(26.6%)’ ‘적성에 맞지 않아서(17.7%)’가 이었습니다.


천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66.2%(복수응답)가 ‘돈을 벌기 위해’라고 답했습니다. 생업에 해당하는 거죠. 이어 '원하는 일을 하며 살기 어려워서(26.4%)',  '자신이 원하는 천직을 몰라서(22.6%)'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앞서 천직이 아니라 생각하는 이유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가 43%(복수응답)라는 응답과는 잘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일임에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천직이 아니라는 건지, 원하는 일은 아니지만 평생 할 수 없어 천직이 아니라는 것인지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해보입니다.


출처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803


사실 프란츠 카프카 같은 작가도 당시 낮에는 사무직으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썼다고 하니. 천직 찾기는 비단 오늘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원래 좋아하고, 잘하고, 가치까지 있는 일인 천직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우스갯소리로 좋아하면서 가치있는 일이지만 잘하지 못하면, 피곤한 일. 잘하고 가치있는 일이지만 정작 좋아하지 않으면 재미없는 일. 잘하고 좋아하지만 가치없으면 쓸데없는 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3가지를 모두 충족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인생학교:일,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 쌤앤파커스』에서는 평생에 걸쳐 여러 분야에 널리 도전해서 성취하는 방법으로 2가지; 동시에 여러 직업에 도전하는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와 한 번에 하나씩 차례로 시도해보는 ‘연속 스페셜리스트'를 제시합니다.


천직을 찾기 위해 평생 여러 분야에 걸쳐 널리 도전하는 법    


1.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는 자신이 가진 여러 재능과 성격적 특성을 개발해야만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을 모델로 합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일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는데요. 그는 화가였을 뿐 아니라 엔지니어, 발명가, 과학자, 철학자인 동시에 음악가였고 그의 노트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적혀 있습니다.


2. 연속 스페셜리스트
연속 스페셜리스트는 한꺼번에 여러 직업에 도전하는 대신 여러 직업을 차례로 섭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선 PR 분야에서 시작해서 유스호스텔 운영, 프리랜서 정원사까지.. 연관없어 보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이전의 경험은 다 연결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분야에 널리 도전해서 성취하는 방식은 은퇴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여러 개의 자아를 상상하라' 메세지는 한꺼번에 여러 직업에 도전하는 대신 여러 직업 혹은 직무에 차례로 도전해봄으로써 자신만의 천직찾기, 아니 천직 만들기에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하였고, 아이들과의 수업을 준비하면서 영감을 얻어 어린이책 작가로 도전해볼 수 있었고, EBS 방송진행자로 전국의 초등학생들과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그때 그때 관심사에 따라 할 수 있는 작은 실행들을 직접 해 보는 편인데, 대학교 때 우연히 썼던 연극 시놉시스가 대학로 극단 공모에 당선되었던 경험, 국내외 여행지에서 얻은 감회, 음감이 좋은 편이어서 어릴 적 피아니스트를 꿈꿨던만큼 작곡/작사에 도전해본 경험, IT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1865개 팀 중 최종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한 경험, 다양한 분야의 소셜벤처를 비롯한 사회 혁신가 등과 만났던 경험 등 모든 일들은 자연스럽게 교육과 또다시 연결되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연관없어 보이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삶에서 연결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처 계획하진 않았던 새로운 곳으로의 연결까지 도와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행, 애니메이션, 요리, IT, 드라마 등 어떤 길을 걷게 되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일의 본질적인 요소들은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동안 일직선으로 쭉 뻗은 사다리형 커리어가 성공의 방정식으로 통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대신 여러 일들을 차례로 섭렵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connecting the dots라는 표현에 그토록 열광하며 위안과 기쁨을 동시에 얻었던 이유일 겁니다. 


20대에는 교사, EBS 방송진행, 어린이책 작가, 연극 시놉시스, 소셜벤처

30대에는 작가, 강연가, 교육전문 MC, 애니메이션, 피아노 연주, 교육혁신

40대에는 여성과 가족, 미래교육(에듀테크), 드라마 작가, 평생교육 연구, 아동 요리교육

50-60대에는 평생교육 연구, 여행가

70-80대에는 아동문학가, 강연가 ...


천직은 혜성처럼 나타나기보다는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마인드는 적어도 저에게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일지 아닐지 강박을 갖게 하는 대신, 삶을 훨씬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해 주었습니다. 이후 살아가면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

“어디에서 일을 하는 데 있어 '틀리다'나 '비정상'의 정의를 배웠는지 물어보십시오.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문화에서 배웠습니다.


밥 차일즈 박사는 현악기 제작자이자 심리치료사죠.
에이미 응은 잡지사 편집장에서 삽화가, 기업가, 선생님, 광고제작 감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런 사람들 이야기를 듣지 못합니다.

초점을 좁게 둔 인생에 대한 관념은 우리 문화에서는 과도하게 낭만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운명이나 천직이라는 개념 때문에요. 우리가 각자 지구상에 있는 시간 동안 할 운명인 하나의 대단한 일이 있고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서 일생을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이죠.”


[출처] http://m.ch.yes24.com/article/view/34924


 ‘어떤 사람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TED 강연에서 Emilie Wapnick은 호기심을 갖는 주제가 다양하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면 다능인이라 정의합니다. 다능인은 다양한 흥미와 창의적 취미를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가 정의한 다능인이라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이 이야기가 적용될 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본인만 원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여러 개의 자아를 만들어갈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요.


예를 들어 마케팅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서 게스트 하우스 운영, 프리랜서 여행작가까지 / 방송국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방송인이자 유튜버, 작은 북까페 & 빵집 운영까지 / 의사이면서 동화작가 /한의사이면서 바텐더 / 기자 출신의 데이터 분석가 / 변호사 출신의 플로리스트 / 건축가이면서 미술·문학·음악인들과 교류하는 예술가 / 삽화가이면서 아동 미술 교육가 / 작가, 1인 출판사 사장이면서 강연가, 유튜버 / 은행 퇴직 후 화가 / 성악가 출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쉐프로, 다이닝 공간을 문화교류의 장으로 만들어낸 사람 등


이제 우리에게 그렇게 낯설거나 특별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닐 테니까요.


연관없어 보일지라도 어떤 형태로든 이전의 경험은 다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연속 스페셜리스트와도 통하는 개념입니다.



Careers are a Jungle Gym

꿈을 이루는 길은 사다리가 아닌 정글짐

당신은 미래를 어떻게
계획해서 살아왔나요?


페이스북의 COO(최고운영책임자)이자 『린 인(LEAN IN)』의  저자,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는 강연에 나가면 늘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녀 역시, 미래는 계획한다고 해서 그대로 이뤄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가슴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과거에 행했던 모든 일이 퍼즐처럼 연결되어 미래와 만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컴퓨터를 전혀 다룰 줄 몰랐던 그녀는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자신이 IT기업의 이사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기술을 잘 모른다는 것이 오히려 그녀가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데 강점이 되었다고요.


월드뱅크에서 인도 나병환자를 돕던 공감의 경험, 미국 재무부 장관 비서실장으로 협상의 기술을 익힌 경험, 페이스북이라는 세계적 IT 기업에서의 경험은 사실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 있지만, 엔지니어 출신들로 가득찬 실리콘밸리에서 그녀만의 차별화된 능력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104707&memberNo=25694297&vType=VERTICAL


사람들은 꿈을 향한 계획을 세울 때 오직 직선형으로만 생각하여, 단계별로 올라갈 사다리처럼 하나하나의 계획을 세우는데 오히려 거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계획이 틀어졌을 경우 쉽게 무너지고 방향을 잃게 된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을 다 계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8개월짜리 계획이면 충분하다고요.


꿈을 이루는 길이 오직 한 방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사다리가 아닌 정글짐에 가깝다고 비유합니다. 이는 그만큼 각자의 성공과 행복의 방식이 다양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경험과 경력들은 정글짐처럼 엮여져 꿈을 향한 발판들로 작동할 것이며 너무 계획에 집착하기보다는 일단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권합니다. 백만 번의 이상적 계획보다 단 한 번의 실행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요.


Careers are a jungle gym, not a ladder.  
꿈을 이루는 길은 직선형 사다리가 아닌,  
경력과 경험이 얽힌 정글짐이다



계획된 우연이론

Planned happenstance theory


'상담계의 살아있는 전설 5인'에 선정된 『굿 럭』의 저자 존 크럼볼츠 스탠퍼드대 교수는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상담자들의 사례를 연구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진로 계획을 완벽하게 설정한 사람이라도 인생의 수많은 우연을 비켜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로 결정에는 지능, 성격, 적성, 환경, 능력, 흥미 등도 중요한 요소지만, 이보다는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진로를 발견하고 걸어가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우연히 성공을 이루는 것이 80%, 철저한 계획에 의한 성공은 20%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는데요. 그의 말대로라면 커리어의 80%는 예기치 않은 우연한 사건으로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운칠기삼이라지만, 만약 운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인간은 아무런 노력을 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허탈한 생각마저 듭니다. 그는 처음에 세상의 모든 행운은 우연히 이뤄진다는 ‘우연이론’ 논문까지 발표합니다.

행운이나 성공에 분명 우연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운을 부르는 5가지 요소가 작동한다고 판단하여 추후 계획된 우연(planned happenstance) 이론으로 수정하기에 이릅니다.


계획된(planned) + 우연(happenstance), 굉장히 비과학적인 듯 하면서도 일리가 있어 묘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합성어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서 ‘사다리가 아닌 정글짐’이라 비유한 커리어 환경처럼, 예측이 불가능하고, 4명 중 한 명이 자신의 직업을 만들고 스스로를 고용하는 환경을 반영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크롬볼츠 교수는 개인의 삶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우연한 사건들이 노력 여하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서 개인의 진로에 연결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우연히 다가온 사건들을 성공적인 기회로 잡기 위해서는 호기심, 인내심, 융통성, 낙관성, 위험감수라는 5가지 요소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우연한 만남이나 사건을 수동적인 태도로 기다리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우연하게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자신의 진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삶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인생은 항상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곳에서
행운을 발견하는 게 각자의 몫이다.  
오늘부터 당장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


새로운 기회에 호기심을 가지고 낙관적인 태도를 갖되, 예상치 못한 일에도 침착하게 인내심을 갖고 진로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수용하며  융통성 있게 대응하며, 불확실한 결과 앞에서도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고 돌파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태도. 없던 운도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시행착오는 겪겠지만 그런 운들이 쌓이고 쌓인다면 인생이 달라지겠죠.  


천직은 혜성처럼 나타나 내 눈 앞에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고 키워가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 이론이 힘을 보태어 주었습니다.


진로구성이론

Career Construction Theory


크롬볼츠 교수의 연구는 마크 사비카스 박사(Mark Savickas)의 '진로구성이론(Career Construction Theory)'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진로구성이론은 인간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진로를 만들어나가는 구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주어진 직업 옵션중에 자신에게 잘 맞는 직업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진로발달이나 선택이론과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진로구성이론에 입각한 상담은 내담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를 관통하는 인생테마 주제(career theme)를 찾도록 질문을 던져 도와줍니다.

A. 제가 당신의 진로를 구성함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1. 자라면서 누구를 존경했었나요?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2. 주기적으로 읽는 잡지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나요? 어떤 것을 즐겨보나요? 해당 잡지나 프로그램의 어떤 면을 좋아하나요?

3. 제일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는 어떤 것인가요? 그 책이나 영화의 내용(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4.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격언이나 좌우명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세요.

5.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릴 때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본인이 3-6세 정도였을 때 기억하는 사건이나 장면을 세 가지 정도 이야기해주세요.

원문출처
http://www.vocopher.com/csi/cci.pdf


전통적 vs 창의적 진로개발 모형


그동안 학교에서의 진로지도 역시 전통적 진로개발 모형에 기준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홀랜드 (RIASEC) 모형처럼 사람들을 직업흥미에 따라서 현실적, 탐구적, 예술적,  사회적, 창업가적, 관습적 유형으로 나누고, 사람과 직업을 각각 몇 가지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그것을 연결하고 짝짓기하는 형태였습니다. ‘자신을 알라’ → ‘바깥에는 무슨 기회가 있는지 살펴보라’→ ‘그 후 선택하라’ → ‘목표 달성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라’, 직업유형이나 사람들의 특성은 고정적으로 둔 채로 기존 직업세계의 틀에 사람을 끼워맞추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출처] Misug JIN(2010) The future of world of work and creative career development


창의적 진로개발 모형은 급격히 변화하는 직업 세계,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이해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그에 적응,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형입니다. 그 실행과정을 담은 글도 함께 공유합니다.

천직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계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나이가 들고 살아보아야지만 보이는 것들도 분명 있습니다.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그 길에서 행운을 발견하고, 나와 우리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은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다소 시행착오는 겪더라도 호기심, 인내심, 융통성, 낙관성, 위험감수. 없던 운도 생길 수밖에 없을 그러한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쌓여간다면, 어느샌가 새로운 삶의 지도가 완성되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인생은 항상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곳에서
행운을 발견하는 게 각자의 몫이다.  
오늘부터 당장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출간될 책(백다은의 교육상상 Reimagine Education)과
원격연수 티쳐빌 www.teacherville.co.kr 에서 추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해볼 수 있는 활동자료도 함께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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