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 가면 꼭 한가지씩 눈이 가는 아이템이 있다. 물어볼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집으로 돌아와 놓고 결국엔 카톡으로 물어본적 한번쯤은 있지 않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거나 평소 신뢰가 가는 친구라면 아묻따 사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 위드코로나와 더불어 연말 모임이 많아지고 있어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 그래서 준비해봤다. “친구집에 갔는데 나도 사야겠다 싶던 아이템은?”이란 질문을 각각의 서로 다른 MBTI를 가진 화자 3명에게 물었다.
다른 색다른 이야기가 읽고 싶다면?
: MBTI 어디까지 믿으세요?
: 이번주 가장 많이 사용한 아이템은?
: 내가 산 최고의 예쁜 쓰레기는?
: 올해 산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 내가방 속 소지품 중 "무인도"에 꼭 가져갈 3가지는?
: 블프에 사려고 대기중인 아이템은?
: 안 사면서 묘하게 장바구니에 계속 있는 계륵 아이템은?
바로 니케뷔! NIKKEBY를 어떻게 니케뷔로 읽는지 아직도 신기한 이케아이지만, 이름처럼 너무 귀여운 이 친구를 보자 마자 바로 알려 달라고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버렸습니다. 니케뷔 보다 그 친구만의 감성으로 꾸며둔 그 니케뷔와 주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던 거일지도 모르겠네요. 인간 썬샤인 ENFP답게 절 집 밖으로 꺼내주는 이 친구는 집도 정말 감각 있어서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딱 저 이미지처럼 클립 자석으로 옆면을 수납&데코하고, 앞면엔 여행 다니면서 모은 마그넷과 뱃지를 붙여 감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저도 마그넷과 뱃지 모으는 걸 좋아해서 구매하고 싶지만, 현재 우드톤으로 집을 맞춰가던 중이라 고민 중에 있어요. 친구 집 사진으로 자랑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지금 출장 중이라 이케아 감성으로 대체합니다.
1인용 쇼파입니다. 사실 친구들 집에 가면, 그릇부터 소형가전,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 ‘오! 좋다, 예쁜데!?’하고 감탄하는 제품들은 많은 편인데도, 각자의 취향이나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나도 사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진 않는 거 같아요. (‘국민 OOO’식의 아이템은 예외) 특히나 30대가 되면서, 결혼 여부 or 넓은 집으로의 독립 여부? 등에 따라서도 나도 사야겠다 싶은 아이템은 좀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최근 시점 기준에서 실물로 보자마자 나도 사야겠다 싶었던 현실적 아이템은 푹신하고 너비가 조금 있는 1인용 쇼파의자랍니다. 처음에 친구가 이 쇼파의자를 산다고 톡 방에 공유해 줬을 때는 ‘꼭 필요함? 편할까?’ 반반이었는데, 민망할 정도로 친구 집에 놀러가면 여기에만 붙어 앉아있거든요. 아무리 좋은 쇼파라 해도 너무 넓으면 자연스레 드러눕게 되지 않나요? 자세에도 안좋고, 뭔가를 하려고 하기도 전부터 늘어지게 되는데 친구 집 쇼파의자는 딱 1인 기준으로 너비가 넓어서 어떤 자세도 편하더라구요. 책 두 권 끝내기에도 불편함이 없고, 영화 세 편 정주행 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아이템. 방에 책장을 정리하고 저 친구를 들여놓으려고 생각 중이랍니다.
카멜마운드 모니터암
코시국 여파로 생전 관심도 없던 모니터에 눈길이 가는 중. 자취를 막 시작한 친구집에 가면 왠만해선 혹하는 물건이 없는데(너도 이거 샀구나? 싶은 게 많음ㅋㅋ), 요 모니터암은 달랐다! 장시간 컴퓨터를 해야 할 때 경추 건강을 위해 시선을 올려주는 역할 뿐 아니라, 침대 쪽으로도 회전이 가능해서 평소에 영화 드라마 볼땐 침대에 누워서 볼 수 있다고..! 일과 휴식의 동선을 아주 쉽게 나누는 꿀팁이기도 해서, 언젠간 참고하려고 벼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