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BEST 5 길 추천

제주 좋은 길 소개

by 도도쌤


세월이 참 빠르다. 제주에 산지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여러 곳을 많이 걸어 다니고 기록도 남겼다. 그 기록 덕분에 종종 '추천해 주신 길 꼭 가 볼게요!'라는 댓글을 본다. 그 댓글을 보고 힘이 났다. 왜 내가 여기에 왔고 왜 글을 쓰는지 뚜렷한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내 글과 사진으로 인해 한 분이라도 잊지 못할 추억과 잊지 못할 맛을 가지고 가신다면 그걸로 난 행복하고 뿌듯하고 내 할 일을 제대로 한 거였던 거다. 그래서, 그동안 다녔던 길 중에서 BEST 5 길을 나름 정해봤다. 제주도 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그 짧은 기간 동안 만족할 만한 선물이 되면 좋겠다.


1. 서귀포 치유의 숲


행복은 횟수라고 '노래 하나 얘기 둘'에서 라기오 씨가 자주 말했었다. 그 말처럼 행복은 자주 만드는 게 중요한 거다.

자주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어제도 여기 '서귀포 치유의 숲'에 다녀왔다. 막상 내일 제주도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제일가고 싶은 곳이 바로 여기 '서귀포 치유의 숲'이었기 때문이었다.


여기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꼭 해야 한다. 일정을 잡을 때, 꼭 미리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시기 바란다.

https://eticket.seogwipo.go.kr/openos/product/productDetail.do?productCode=5370000334


정말, 숲에 들어온 순간,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공기가 그렇게 맑을 수가 없다. 중간에 걷다 보면 쉼팡(쉬는 장소)이 있는데, 쉼팡 2,3에서는 누워서 쉬는 나무침대가 있으니

꼭 10분 정도 눈 감고 힐링하시고 가시길 바란다. 대신 숲 속 안에는 조금만 있어도 추우니 담요 같은 것은 꼭 준비해오기 바란다.

여기 길은 참 다양한다. 메인 길을 따라가다가 가고 싶은 길 선택해서 가면 된다. 대신 여기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엄부랑 숲'은 꼭 가 보시길 바란다. 편백나무의 길이 정말 멋지다.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이 여기서 치유되시길 바란다.

https://brunch.co.kr/@20be71c66813413/166


2. 머체왓 숲길


여기 길은 따로 예약할 필요가 없다.

대신 주차장소가 매우 협소해서 많은 분들이 길가에 주차를 하신다. 일찍 가셔야지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여기도 '머체왓 숲길' 말고 다른 두 길이 있다. '머체 왓 숲길'만 가 봐서 다른 두 길은 다음에 꼭 가보고 추천을 해 드리겠다.


2시간 정도 천천히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숲으로 들어가는 코스다. 초반엔 별로 특별하지도 않은 일반 제주도 숲길이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후부터는 삼나무 길이며, 편백나무 길이며 양치식물 등의 화려한 쇼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게다가, 배가 고파 우연히 갔던 '머체왓 식당'은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맛이 아직도 기억날 만큼 훌륭한 맛집이었다. 여기 '돼지불백'은 꼭 먹어보시길 바란다.

http://naver.me/FT0qD8qx

https://brunch.co.kr/@20be71c66813413/176


3. 차귀도 걷기


보통 제주에 오면 유명한 섬인 우도, 마라도, 가파도만 가는데 서쪽 끝에 '차귀도'라는 곳이 있는데 여길 꼭 가보라고 추천한다. 우연히 이곳을 배로 갈 수 있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배를 예약하고 갔었는데 풍경이 다른 나라 같아서 감탄을 잇지 못하였다.


https://chagwido.modoo.at/?NaPm=ct%3Dl3979wx7%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99241fdf681a3d33763d7381bef5da247bee16a9


차귀도 메인 섬을 1시간 정도 걸을 시간을 주는데 이 짧은 시간이 너무 행복했었다. 인간의 때가 하나도 묻지 않은 자연 자체의 아름다움과 기이한 바위들 모습이 예술이었다.


게다가, 여기 차귀도 유람하고 나서 먹었던 '아리아 해물라면 김밥'집의 6,000원짜리 아리아 김밥의 아삭한 김밥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비쌌지만 정말 맛있었던 김밥이었다.

http://naver.me/5MUC5CSW


밥 먹고, 조금만 가면 수월봉이라는 곳을 갈 수 있는데 수월봉 한 번 올랐다가 (전기 자전거도 젊은 분들께서 많이 타심) 내려오셔서 지질트레일 길도 예술이니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https://brunch.co.kr/@20be71c66813413/183


4. 송악산 둘레길


여기 정말로 제주에 오시는 단체관광객 분들이라면 빠짐없이 오는 필수 코스다. 올 때마다 관광버스가 입구에 가득하며 차도 주차할 때가 없어서 길 가에 가득하다. 그만큼 많은 관광객분들이 송악산을 보러 오신다.


그런데, 그 많은 분들 중에 열에 일곱 분 정도는 둘레길 입구 혹은 중반까지만 돌다가 사진 찍고 내려 가시는 것 같다. 물론 여기까지도 형제섬과 산방산과 끝없는 바다 풍경이 예술이다.


하지만, 숨겨진 비경들이 입구보다 중후반 부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걸 모르시고 가셔서 너무 안타까워 이 글을 남긴다.

꼭 송악산 정상에 한 번 올라가셔 보고, 전체 둘레길을 꼭 다 돌아보길 바란다. 지금 적고 있는 본인도 맑은 날 송악산 둘레길 전체를 조용히 다시 걸어보고 싶다.

https://brunch.co.kr/@20be71c66813413/188


5. 영실코스


5월 초에 다녀왔는데 한라산 백록담까지는 못 올라가지만 한라산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이렇게 좋은 코스가 있을까 싶다. 차로 거의 꼭대기 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1 주차장에 주차하지 마시고,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차로 올라가야 한다.


반드시 스틱 하나 들고 가길 바란다. 초입은 동네 뒷산 산책하듯이 쉽지만 갑자기 70도 경사 계단 오르막이 펼쳐지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오르막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 힘든 오르막을 다 올랐을 때, 영실기암을 바라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제주가 한눈에 쏙 다 들어오는데 그 기분도 참 포근했다.


그리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철쭉과 함께한 한라산 풍경이었다. 윗세오름까지 걸었던 그 편안했던 데크길이 과히 환상적이었다.

https://brunch.co.kr/@20be71c66813413/184




미뤘던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하고 나니까 참 기분이 좋다.

이 글이 제주도 서귀포 쪽으로 여행 오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마음으로 아침 새벽을 밝혔다.


길을 걸으며 제주휘파람새 소리를 들으며 꽃들을 보고 바람을 느끼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엔 올레길 BEST 5를 소개해 드려야겠다.




도전하고 도와주는 쌤, 도도쌤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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