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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Apr 25. 2022

캐나다 캘거리 대중교통 총정리 ① C-Train

뚜벅이들을 위한 꿀 정보


가장 보편적인 대중교통 수단,
C-Train

[노선]

   캘거리의 지상철인 C-Train은 가장 빠르고, 빈번하고, 그리고 도시 전체를 잇기 때문에 매일 33만 명이 이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대중교통수단이다.


    대한민국 서울에는 1호선부터 경춘선까지 수많은 노선이 있지만, 캘거리의 C-Train은 딱 두 개의 핵심적인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남북 네 방면을 대각선으로 잇는 레드 라인과 블루 라인으로, 총 45개의 역이 있다. 중간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다운타운인데, 이 구간에서의 이동은 무료이다.


[운영 시간과 배차 간격]



    C-Train은 오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약 20시간동안 운영된다. 평균적으로 열차는 10분에 한 번씩 도착하는데, 어쩔 때는 4분 만에 오고 길게는 19분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구글맵으로 미리 도착 시간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사실 구글맵에는 나오지 않지만 갑자기 열차가 등장하거나 지연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티켓 구매 방법]



    각 정류장마다 티켓을 뽑는 기계가 있는데, 사용은 직관적이기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화면 터치 후 구매할 티켓을 클릭하고, 인원과 금액을 설정한 후에 결제. 데빗 카드와 크레딧 카드, 캐쉬 모두 이용 가능하다. 티켓은 하단의 'Take Your Ticket' 부분에서 나온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왼쪽의 보라색 박스에서 티켓이 나오는 줄 알고 기다리다가 트레인을 놓칠 뻔했다!


[요금]

C-Train 이용 가격(2022.04.22. 기준)


    티켓은 종이로 되어 있고, 발매한 시간과 효력이 종료되는 시간이 쓰여 있다. 이 표를 사면 90분 동안은 트레인과 버스 등 모든 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환승 횟수도 상관 없다. 애완동물은 무료로 탑승 가능하다.



    사실 가격만 두고 보아서는 꽤 비싼 편이지만, 캘거리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무료로(사실 등록금에 포함된 것이지만) 이용할 수 있고 월 소득이 낮은 경우에도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캘거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Calgary Transit'이라는 앱을 다운받아 UPASS를 활성화하면 된다. 구체적인 사용 방법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ucalgary.ca/ancillary/parking/upass


[실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TIP]



    1) 캐나다는 버스와 C-Train 모두 차량의 문을 직접적으로 건드려야 열린다. 트레인의 경우에는 초록색으로 생긴 버튼을 꾹 누르면 되고, 버스는 위에 달린 센서에 손을 흔들거나 가볍게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된다. 안내 방송이 한국처럼 명확하지 않고, 사람이 적으면 문이 열리지 않은 채로 지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내려야 하는 역을 놓치지 않으려면 구글맵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며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2) C-Train 안에서의 데이터 사용은 물론 가능하지만 터널이나 지하를 지날 때에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3)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표 검사를 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아예 검사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개찰구도 없고, 상주하는 직원도 없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티켓을 정직하게 끊고 다니며, 혹시라도 무임승차가 걸렸을 경우 벌금이 상당히 무겁다는 점은 꼭 참고하자.



    4) 마지막으로, C-Train에는 Homeless 가 꽤나 많이 있다. 주로 역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거나, 트레인을 타고 쭉 이동하는 경우다. 개인적인 충돌이 있었던 적은 없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마약과 술에 취해 있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한 번은 친구와 피자 박스를 들고 가는데, 홈리스 여성분이 피자를 달라고 소리질렀던 적은 있었다)  밤 늦은 시간에는 절대 혼자 트레인을 타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역사와 역 근처를 지날 때에도 조심해야 한다.





    뚜벅이들에겐 한줄기 빛인 캐나다 캘거리의 대중교통, C-Train. 타기 전 보이는 빨간 열차는 캐나다 살이에 감성 한 스푼을 더해주고, 안에서 바라보는 다운타운의 풍경도 정말 아름답다. 이게 지상철의 매력일까?


    다음 브런치에서는 캘거리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버스 시스템과 우버를 소개하려고 한다.  혹시라도 캘거리 살이를 계획하는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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