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넷 / 새로운학교네트워크총회
2023년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총회
지난 지방자치 선거의 결과는 특정한 시간이 끝났음을 알렸다. 새로운 학교 만들기의 시작인 남한산초등학교가 교육의 은유로 자리 잡은 후 새로운학교 운동과 혁신학교 정책의 결합으로 현장의 변화를 추동했던 시간은 일단락되었다. 정책과 운동의 결합체였던 혁신학교는 역동성을 상실했지만, 혁신교육지구는 이름을 달리하더라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향은 흩날리고, 기준은 모호해졌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선생님들은 매년 1월 “어떻게 학교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질문하고 의논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 그 자리가 바로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총회다. 2023년에도 1월 12일(목) 저녁 6시 30분에 총회를 개최한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회원은 총회 구성원으로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다. 직접 참가가 어려운 회원은 위임장을 제출한다.
올해 총회는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 첫 번째, 2022년 활동 보고와 사업감사, 회계감사 채택이다. 두 번째, 2023년 교육 동향과 사업계획, 예산안 승인의 안입니다. 세 번째, 기부금지정단체 지정을 위한 정관개정입니다. 기부금지정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 회원의 이익만이 아닌 교육공동체를 위한 공익단체로의 성격을 강화해야 합니다. 네 번째, 등기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른 새 이사 선출입니다. 우리 새넷은 사단법인으로 지역 새넷의 추천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데 2022년으로 만료가 되는 이사가 모두 네 분이 있다. 서울, 경북 전남의 이사가 임기 4년을 모두 마쳤기에 새로 이사가 선출되어야 하며, 새로운학교지원센터의 센터장도 임기를 마쳤다. 또 그간 감사로 활동했던 부산의 김선자, 경남의 양재욱 선생님도 임기가 만료되어 2분의 감사를 새롭게 선출해야 한다.
제2의 새로운학교 운동이 필요하다.
새넷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제2의 새로운학교 운동 전개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2023년 1월 총회를 통해 승인을 받고자 한다. 사업계획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교육 동향은 외부적으로 22년 이루어진 두 번의 선거를 통하여 혁신학교 운동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혁신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제2의 새로운학교 운동이 필요하다는 구성원의 의견이 제안되고 있다. 다음으로 새로운학교운동의 성격과 방향을 다시 밝혔다. 새로운학교 운동의 방향은 공공성과 민주성의 바탕 위에 윤리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이었기에, 학교의 생활교육을 관계와 일상적 교육 실천을 통하여 극복하고, 체험교육, 활동 중심 수업, 프로젝트 수업, 무학년제 등 조금 더 실험적이고 틀을 깨는 과감한 수업과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공유하는 운동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새넷운동을 성찰했다. 우리가 새로운학교를 만드는 과정은 실천을 통하여 학교문화를 개선하는 과정이었으며, 실질적인 학교의 변화와 개선을 위해 각자의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다시 실천하는 실천 중심의 운동이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새넷은 단위학교 운동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지역의 연대와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하였으며, 새로운학교 운동의 구심도 되지 못하였다는 반성을 한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전국 새넷은 ‘새로운 교육 운동 담론에 대한 연구와 확산’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책위원회, 지원센터, 연수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된 중앙집행부는 새넷 교육 운동 정체성의 확립과 확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무국과 정책위원회는 정책 포럼의 진행으로 새넷 운동 방향의 정체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싣고자 한다. 연수위원회는 지역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가 연수와 대중연수를 기획하고, 지역의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2023년 총회가 이번에도 새넷 선생님들의 의지를 모으는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들어가는글_2022 새넷 겨울
1. 시론
2. 이슈 & 포럼
3. 특집
4. 전국넷
5.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6. 티처뷰
7. 이 책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