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083]
직무 스트레스가 가져다주는 번아웃, 그로 인한 부작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Work-related distress can increase the risk of headaches and other problems.
Posted Sep 13, 2019 Caroline Kamau, Ph.D. and Asta Medisauskaite,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doctor-nurse-patient/201909/is-work-making-you-ill
* 주요 내용
- 영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44%의 의사가 폭음을 하며 그 중 5%는 알콜 중독에 해당한다고 한다. 8%는 폭식 장애, 20~61%가 수면장애, 12%는 심각하거나 중간 수준의 불면증, 69%가 피로를, 19~29%는 다른 종류의 건강 위험을 경험한다고 나왔다.
- 이는 '직장과 관련된 스트레스'라는 점에서 의사 영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 탈진, 일과 삶의 불균형, 진무 수행의 긴장 등을 포함한 '번아웃'. 과연 어떤 위험을 포함하고 있을까?
1) 육체적 건강에 해롭다.
: 배탈, 속쓰림, 두통, 설사, 눈의 피로, 피로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직무 수행의 괴로움이 실제로 건강과 연관이 있을까? 그렇다.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2) 알코올, 마약 또는 음식 오남용의 위험이 있다.
: 고통에 대처하기 위한 빠르고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이다.
3) 수면을 해친다.
: 일에 대한 걱정으로 인한 수면 장애는 면역력 감소, 심혈관계 질병 위험 증가, 자살 증가 등의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4) 감정적 노동에 따른 부작용
: 직무 상의 어려움 앞에서도 상사, 동료, 고객들에게 괜찮은 척 해야 하는 감정 노동은 장기적인 부작용을 순환시킨다.
- 이런 경우 '자기 비난'이 수면 문제, 약물 남용, 폭식의 위험을 늘린다. 자책하지 말고 주변에 어려움을 털어놓아라.
- 본 실험에서 고통을 받는 의사 개인에게 '직업적 고통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음을 얘기하고 현재의 반응이 정상적임을 격려'하자 피로와 불안의 정도가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번아웃 증후군'은 근 5~6년 사이에 상식이 되어버린 개념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공감, 키워드가 된다는 건 문화를 꿰뚫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번아웃이 모두가 아는 단어가 된 건 유쾌하지 않은 일입니다.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이 공감을 받고 있는 지금입니다. 직장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가정 및 사생활에 투자하지 않던 과거 모습에 회의를 느낀 청년층을 중심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있죠.
그러면 이런 직무 스트레스는 어떤 부작용을 가지고 올까요? 본 저널은 영국 의사들에게 실시했던 대규모 연구 내용을 확대하여 직무를 수행 중인 다양한 직업군들의 어려움을 비춥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논리적 비약이 크기 때문에 신뢰도가 낮다고 하겠지만, 우리는 경험을 통한 추론을 할 수 있는 존재잖아요? 마냥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는 뼈 아픈 분석이 아닐까 싶네요.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으로 나온 다양한 증상들은 이미 오늘의 심리학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입니다. 일단 한 번 쭈욱 훑어볼까요?
https://brunch.co.kr/@3fbaksghkrk/131
https://brunch.co.kr/@3fbaksghkrk/182
https://brunch.co.kr/@3fbaksghkrk/187
https://brunch.co.kr/@3fbaksghkrk/188
https://brunch.co.kr/@3fbaksghkrk/189
이것 말고도 다양한 내용이 있네요. 직무 스트레스가 면역 체계를 망가뜨리고 우울, 불안, 불면증, 자살 사고 등의 위험을 가져온다면 우리는 그 해결과 예방법에 초점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그 회사는 잘 못 되었어. 어서 그만두도록 해!" 라고 할 수도 없죠. 내가 책임질 수 없는데 무책임한 메시지를 날릴 수 없잖아요.
그러나 다행스러운 건 본 저널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나만의 특별한 일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일어나고 있다.' 고 여길 수 있는 전체성 확립, '네가 느끼는 힘든 마음, 우울한 마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이 가지는 피로와 불안도가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요즘의 사회적 분위기는 정신 건강적인 면에서 나쁘지 않아요.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얘기할 수 있고, 직무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다양한 문제점을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며, 풍자하고 조롱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여기에서 멈추면 안 되겠죠. 너무 다방면의 문제가 얽혀 있어서 쉽사리 해결책도 낼 수 없는 복잡한 이슈이지만, 일하다 사람이 죽을 것 같다면 그건 잘못 된 거에요.
필자가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 소설가 김영하님이 TED에서 강의하시며 했던 말이기도 하죠.
"일을 건강에 해롭다. 하면 피곤한 게 그 증거이다."
맞습니다. 일은 수단입니다. 일에 파묻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다면 사회 운동이 되었든, 상담이 되었든, 다른 것이 되었든 꼭 벗어날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여쭤보며 본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죠.
"당신, 혹시... 쩔어 계시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