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도시에서의 기록

모로코에서 내가 된 날들

by Jin Young Park Nomade

해질녘에 붉게 물드는

붉은 도시 마라케시.


입생로랑이 빠져들고

세르주 루텐(Serge Lutens)이 머문 도시.


늦겨울을 채우는 오렌지 꽃 향,

봄비 내린 뒤 땅에서 올라오는 로즈마리와 타임의 향기,

여름을 기다리게 하는 수박과 멜론의 달콤한 향기,

가을 햇살에 말린 아르간을 볶는 고소한 냄새까지...


향기와 색감으로 가득한 이 도시에서,

삶이 직선이 아닌

울퉁불퉁 카오스로 흐르는 이곳에서,

저는 새로운 세계를 겪으며

스스로도 몰랐던 나를 발견해 갔습니다.


「모로코에서 내가 된 날들」은

그 시간을 지나오며

조금씩 변해갔던 나에 대한 기록입니다.




✦ 〈모로코에서 내가 된 날들〉 시리즈

01. 인생을 되찾아준 향기

02. 구글맵으로 갈 수 없는 카페

03. 내 가게를 지켜줘

04. 마라케시에서 몸을 맡기다

05. 도로 위 요지경

06. 원하는 곳에 갈 수 없는

07. 같이 버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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