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즐기는 전국 팔도 '정월대보름' 축제 현황
다가오는 정월대보름, 전국 곳곳에서 전통의 멋과 흥이 가득한 축제가 펼쳐진다.
오랜 세월 이어온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하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각 지역마다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정월대보름 축제, 올해는 어디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볼까?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축제’ (2월 7~9일)
국가무형유산인 고싸움놀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전통놀이와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대보름 행사다.
대동 단심줄놀이, 옻돌마을 도깨비 불 돌기 등 흥미로운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평택농악, 수영야류, 가야금산조 등 무형유산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고누대회와 릴레이 새끼꼬기 등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양천구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2월 8일)
양천문화원이 주최하는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는 도심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떡메치기, 널뛰기, 윷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외줄타기, 판소리, 풍물놀이 등 전통예술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소망을 적어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는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 (2월 12일)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에서 열리는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주민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로 시작해,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또한, 노인 연 높이 날리기, 윷놀이 대회, 제기차기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도 마련되어 있다.
LED 쥐불놀이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군민 노래자랑과 경축 공연도 열린다.
부산 서구 ‘송도달집축제’ (2월 12일)
송도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송도달집축제’는 바닷가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대보름 행사다.
장군산에서 산신제와 길놀이로 시작하여,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메인 행사인 달집태우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집에 붙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한다.
떡메치기, 청사초롱 만들기, 타로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경기도 여주시 ‘여주 달집태우기 축제’ (2월 12일)
여주에서는 거대한 달집을 태우며 한 해의 계획과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축제’가 열린다.
15m 높이, 12m 지름의 거대한 달집이 설치되며, 참가자들은 사전에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에 묶어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연날리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윷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춘천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 (2월 12일)
춘천에서는 전통 체험과 함께 감동적인 공연이 펼쳐지는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가 열린다.
소원지 쓰기, 가훈 써주기, 부럼 깨기 등 대보름의 풍습을 체험할 수 있으며, 마을농악 공연, 강강술래 등 신명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망기원 영상 상영과 덕담 나누기, 달집 점화식, 불꽃놀이가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도 ‘제주민속촌 정월대보름 민속대축제’ (2월 12일)
제주민속촌에서는 제주 특유의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 민속대축제’가 열린다.
부럼 깨기, 딱지 만들기, 떡매치기, 신년맞이 윷점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놀이마당도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제주 지역의 전통 음식을 맛보며 대보름의 정취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경북 청도군 ‘청도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2월 12일)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가 펼쳐지는 청도군의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에서는 도주줄당기기, 쥐불놀이, 불꽃놀이,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세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달집 점화 시 강변에서 DJ 공연이 함께 열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대보름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정월대보름 축제들은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사들이 다채롭게 준비된 만큼, 관심 있는 축제를 찾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