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걱정은 어쩌면 다 부질없을지도 모른다

by Bwriter




최근 공허한 마음이 찾아왔을 때가 있었다.

크게 별일은 없지만,

그냥 공허한 순간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단체톡방에 부고소식이 올라왔다.

고인은 내 또래로 보였다.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그 순간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생각하면 지금 한순간, 한순간을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하지만,

주위에 친구들의 변화를 보면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조급한 마음이 들게 될 때가 있는 것 같다.




결혼을 예로 들자면

건너 건너 결혼하고 출산하는 대학동기를 봤을 때는 별 감흥이 없고 체감이 안 됐다.

그런데, 절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결혼하고 임신을 하니 축하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싱숭생숭하다.


나도 이제 결혼을 해야 하나,

연애는 어디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시작해야 할까

나와 잘 맞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노력해도 마음처럼 손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무거워지고 더욱 공허해진다.

결혼을 할 때까지 이런 고민을 갖고 이런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결혼을 했을 때 정말 행복할까?

결혼을 늦게 한다면, 혹은 하지 않게 되면 그럼 평생을 이렇게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


아니다.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는 20대 마지막 순간인 지금을 회상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나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직 오지 않은 사람을 고민하며 번뇌에 빠지기보다는

지금 나에게 집중하면서 이 순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죽으면 다 부질없는 이 걱정들 따위 집어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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