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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다음 날,
산 위에서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
날씨도 좋은데 우리 놀러나갈까?
내다보자니 무섭고
안 보자니 궁금해~~ㅎㅎ
나갔다 와서 완전 뻗었다.
찰칵 소리에도 꿀잠을 잔다.
물결치듯 소용돌이 휘도는 털들~~
며칠 사이에 많이 컸다.
아기 고양이에서 어린이 고양이가 되었다.
고양이를 이렇게 가까이 보는 건 처음.
눈코입이 이렇게 생겼구나.
눈썹도 입 주변도 털이 길구나.
산에 고양이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산으로 돌아가겠지.
고양이들은 날씨가 좋으면 적당한 곳에 앉아서 햇빛을 쬐고,
밤이 되면 좁은 담벼락 틈 사이에 들어가서 잠을 잔다.
이 때까지도 내가 키우게 될줄은 상상도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