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9. 항공기 사고
179명의 생명이 이 땅을 떠난 날
179명의
많은 날들이 먹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아픔으로
슬픔으로
기쁨으로
고통으로
절망으로
이름 붙였던 이야기들이.
쓸 수 있을까?
써도 될까?
아픔에게 묻는다.
슬픔에게 묻는다.
기쁨에게 묻는다.
고통에게 묻는다.
절망에게 묻는다.
외로움에게도...
세상에 다시 나오고 싶은지도.
오늘도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아픔과 황망함을 글자로 옮길 수 있을까?
2024. 12. 29. 09:03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기 사고를
찰나 같은 먹먹함을 어찌 기록할 수 있을까?
다시 미안함으로
한없는 슬픔으로
함께 할 수 없는 아득함으로..
우린 과연 트라우마 없이 전진할 수 있을까?
저 높은 곳에서
저 낮은 곳에서
일어난 일을 목격하는 아픔을
어떻게 기억에 맡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