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류법

폭염을 이기는 방법

by 윤지WORLD

세상 사람을 구분하는 어떤 분류법.

아는 자

뭘 모르는 자

자신이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자


학생들이 꽤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로

책을 읽으면 뭐가 좋냐는 물음이 있다.

날이 갈수록 참 심오한 질문을 잘도 툭 던진다고 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하는 대개의 경우 어차피 진지하게 답을 구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이젠 아는 나의 요즘 답은 이렇다.


책 읽기의 이로움 중 하나로

자신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고.


자신이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뭘 모르는 상태로 나아가게 해줌으로써

대단히 무지한 자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는 점.


그런 의미로 오늘도 난

폭염을 이기는 스마트한 자세로 5초 거리 집앞 께페에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말렌카를 앞에 두고 책을 홀짝이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나는 참 자주 잘못 알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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