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 왜 이렇게 무겁지

이상하게 공감되는 그림일기

by 고고핑크

02화 아이스크림이 왜 이렇게 무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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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내 클라이밍을 처음으로 하러 간 날. 하루 종일 체험권에 가격은 단 돈 만원. 내 차례를 기다리며 앞사람을 보는데, 낮은 높이에서 매달리는 데도 부들대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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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려운가 하며 매달리는 순간, 난 앞사람보다 더 부들댔고, 나중에는 온 지구의 중력이 다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꽤 긴 시간 후, 땅에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나를 본 친구는 내가 '7초' 매달렸다고 한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 그래도 명색이 '종일 이용권'이었으니 몇 번이고 더 도전했지만, 그때마다 팔 근육이 점점 더 퇴화하는지 매달릴 수 있는 초수는 더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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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이 왜 이렇게 무겁지

저질체력으로 인해 체험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았던 클라이밍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데 팔이 망가졌는지 아이스크림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 이후로 집에 가는 길 버스카드도... 들고 있는 핸드폰도... 모두 무겁게 느껴졌다.







글, 그림: 고고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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