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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7월 26일 차이코프스키 오네긴

207.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7월 26일, 오늘은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의 소설을 토대로 탄생한 오페라를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92ZLztCKJG4?si=s6Avi6HfbTZ0aWF6

마린스키 극장에서 올려진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곡명 :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Eugene Onegin)

작곡가 :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러시아를 대표하는 낭만주의 음악가인 '차이코프스키'는 발레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https://brunch.co.kr/@zoiworld/636)>,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작곡가이죠. 그 외에도 우리는 그의 교향곡들과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https://brunch.co.kr/@zoiworld/526)>, <1812 서곡 (https://brunch.co.kr/@zoiworld/852)> 등 많은 작품들을 만났었는데요. 아직 오페라를 한 편도 다루지 않았던 까닭은 그의 방대한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단 세 곡의 오페라만을 작곡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그가 1879년에 초연을 올린 <예브게니 오네긴>입니다.



Tchaikovsky_by_Reutlinger_(cropped).jpg 차이코프스키 [출처: 위키피디아]



3막의 오페라인 이 <예브게니 오네긴>은 푸시킨의 시와 다양한 소설 속 운문들을 가사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정적인 오페라', 즉 '리릭 오페라 (Lyric Opera)'입니다. 아버지가 빚에 시달려도 화려한 무도회를 열던 인물이었기에 그의 영향을 받았던 젊은 귀족 청년 예브게니 오네긴은 사교계의 스타로 사랑받던 유명인이었습니다. 부유한 숙부가 그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사망하였고 마침 도시 생활에 지친 오네긴은 시골로 내려가 독일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막 돌아온 젊은 지주 블라디미르 렌스킨과 이웃사촌으로 지내며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렌스킨의 약혼녀인 올가의 여동생 타티아나와 만나게 됩니다.



Eugene_Onegin_book_edition.jpg 푸쉬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의 초판 표지 [출처: 위키피디아]



타티아나의 자신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무시하던 오네긴은 파티에서 렌스킨의 권유로 그의 약혼녀 올가와 춤을 추는데 렌스킨의 질투심까지 유발하고 맙니다. 결국 화가 난 렌스킨은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오네긴의 손에 렌스킨은 목숨을 잃고 말죠. 결국 죄책감을 느낀 오네긴은 다시 도시로 떠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우연히 타티아나를 만나게 된 오네긴은 결혼을 앞둔 우아하고도 기품있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오네긴을 비난하고 자신은 오네긴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음에도 남편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그를 거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네긴은 모든 것을 잃고 맙니다.



https://youtu.be/P7np481Dsus?si=ExhZAmawJeTdIDDP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방황하는 젊은 청년들의 잘못된 선택과 운명, 그리고 엇갈린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낸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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