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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순 Jul 01. 2024

긴 인생을 위한 편집, 에디토리얼 씽킹

의미의 최종 편집권

내 일의 방향과 깊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 일이야.

20년 차 에디터인

최혜진 작가의 이야기에

유독 관심이 가더라고.


맞아.

지난 글에서도 소개한

책 우리 각자의 미술관을 쓴 저자야. 


Editorial Thinking
에디토리얼 씽킹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에디토리얼 씽킹이라는 책을 읽고

내 생각을 확장하고 정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


편집은 결국 의미의 밀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다.
데이터를 이야기로 바꾸고,
사실에서 통찰을 끌어내는 행위다.
에디토리얼 씽킹에는
우리를 더 높은 차원의
의미로 데려가는 힘이 있다.

최혜진 지음, 에디토리얼 씽킹


편집編輯은 한자 엮을 편編과

모을 집輯으로 이뤄진 한자어야.

많은 이야기를 엮고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연결, 재배치, 요약, 생략, 질문


책 에디토리얼 씽킹에 나온

키워드와 내용을 통해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해 새롭게 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어.


논어에도 나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말도 떠올랐어.


지난 20년간 에디터로 일하며
얻은 가장 소중한 삶의 자산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의미의 최종 편집권이 나에게 있다’는 감각이다.

최혜진 지음, 에디토리얼 씽킹


일이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한 사람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어떤 일을 하면서

길러진 감각은 그 사람의 고유성을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잖아.


의미의 최종편집권이

나에게 있다는 감각

나도 조금은 알 수 있어서 기뻤어.


예전에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그리고 회사 밖을 나와서도

하나의  글을 완성해서

공유하는 작업에서 보람을 느껴.


그리고 내 이야기에 대한

편집권을 잃고 싶지 않아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어.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며
내 관점을 찾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나를 위한 공부이자
인문학의 힘이라 생각해


달빛서당에서도

고전 씨앗 문장을 읽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어.


삶의 수많은 순간을

어떻게 엮어 이야기로 만들지

의미 최종편집권은 모두 각자에게 있어.


그 권리를 언제나

놓지 않고 소중하게

함께 지켜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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