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서당 모임데이, 수성동 계곡
어쩌면 좋은 계절의 좋은 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을 줄여서 우정이라 부르는 건지도. 우리는 그렇게 잊지 못할 시절을 함께 보낸다. 서로에게, 잊지 못할 사람이 된다.
제철행복, 김신지 에세이
풍류 공동체
‘和而不同화이부동’은 《논어》에 나오는 말로 ‘조화를 이루지만 그저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타인과 어울리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다채로운 문화와 생생한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것이겠지요. ‘和而不同화이부동’은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불완전한 나와 더불어 불완전한 타인이 함께할 때 서로 조화를 이루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달빛서당도 ‘和而不同화이부동’의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씨앗 문장을 읽고 각자의 시선을 나눕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자신의 세계는 점점 더 넓어집니다. 혼자 읽는 것보다 글로 함께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는 것이 더 재밌고 공부를 살아있는 활동으로 만듭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