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선택과 태도
한자의 기원을 찾아가다 보면 빛나는 정지된 순간을 만나게 된다. 밝을 명明자는 해와 달이 만나기 때문에 밝음을 나타낸 것이 아니었다. 고대인의 자연에 대한 감성은 단순하지 않았다. 갑골문 明자는 창문 사이로 밝은 달빛이 스며드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어두운 밤, 창문 사이로 비치는 달빛이야말로 조명이 없던 시절 그 무엇보다 밝아 보이지 않았을까?
한자의 풍경, 이승훈 지음
사람이 허리를 쫙 펴고
입꼬리를 쫙 올리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대
살아갈수록 명랑함의 덕목이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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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밝은 기운이 중요하더라고요. 햇빛이 몸을 튼튼하게 하듯이 우리 마음의 날씨를 밝은 쪽으로 가꿔야 합니다.
법정 스님께서 자주 말씀하셨던 "내 속의 뜰을 잘 가꾸자"는 말을 제가 좋아해요. 속 뜰을 잘 가꾸려면 끊임없이 사색하고 책을 많이 읽고, 잘 웃고, 삶을 긍정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삶에 대한 설렘이 생기고 재미있어요.
이해인의 말, 안희경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