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 Harmony 소마필라 Jun 09. 2024

어차피 먹고 마실 건데 왜 자책해요.

6월 1주. 나의 기록들

#그냥 후회하지 말고 즐겨.


남편이 나한테 항상 하는 말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전 날 먹고 마신 나를 후회했다.


하지만 당일 오후 4시가 되면 퇴근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 마시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그리고 맛집에 가서 맛있는 걸 먹고 마시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그리고 그 기쁨과 즐거움에 도취되어 더 많이 먹고 마시고 싶어 한다.

그리고 집에 와서 바로 누워서 푹 잠에 취한다.


그다음 날 퉁퉁 부은 나의 모습과 실패한 모닝루틴을 자책하며 어제의 나를 후회하며 속상해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말한다.


" 나 미쳤나 봐. 왜 이럴까.."


그러면 남편은 항상 나에게 말한다.


"그냥 어차피 할 거 후회하지 말고 즐겨! 후회하고 안 할 거 아니잖아. 그러면 스트레스받지 않게 아예 즐겨!"


결론은 어차피 먹고 마실 건데 왜 자책하냐는 남편의 말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즐겁게 먹고 마시고 후회하지 않기로...

만약 후회가 되고 정말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을 때...

알아서 내가 자중하겠지?

지금은 그냥 즐기자.


느는 건 살뿐이잖아 ㅋㅋㅋㅋ

(그게 제일 큰 문제다.)


Photo by @pinterest Sia Mouratoglou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정말 오래오래 계속 함께 하고 싶다. 
이전 19화 헉. 듣는 척만 하는 걸 들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