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 나의 기록들
#그냥 후회하지 말고 즐겨.
남편이 나한테 항상 하는 말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전 날 먹고 마신 나를 후회했다.
하지만 당일 오후 4시가 되면 퇴근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 마시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그리고 맛집에 가서 맛있는 걸 먹고 마시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그리고 그 기쁨과 즐거움에 도취되어 더 많이 먹고 마시고 싶어 한다.
그리고 집에 와서 바로 누워서 푹 잠에 취한다.
그다음 날 퉁퉁 부은 나의 모습과 실패한 모닝루틴을 자책하며 어제의 나를 후회하며 속상해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말한다.
" 나 미쳤나 봐. 왜 이럴까.."
그러면 남편은 항상 나에게 말한다.
"그냥 어차피 할 거 후회하지 말고 즐겨! 후회하고 안 할 거 아니잖아. 그러면 스트레스받지 않게 아예 즐겨!"
결론은 어차피 먹고 마실 건데 왜 자책하냐는 남편의 말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즐겁게 먹고 마시고 후회하지 않기로...
만약 후회가 되고 정말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을 때...
알아서 내가 자중하겠지?
지금은 그냥 즐기자.
느는 건 살뿐이잖아 ㅋㅋㅋㅋ
(그게 제일 큰 문제다.)
Photo by @pinterest Sia Mouratogl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