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이렇게 선명한 향기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평범하고 시시한 삶 만이 확실하게 행복한 삶이지. 시시하면 당하는 것 같지만 시시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야.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새삼 다르게 느껴졌다.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쓰려고 했다.
사랑받고 싶었던 나는 절대적인 애정을 가진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바로 자연 그리고 꽃들은 그 존재로 아름답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들이었다.
길가에 꽃을 보며 꿈을 꾼다. 꽃이 잠시 머물다 사라지듯, 이 불편한 감정도해결해 주리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