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형님을 만났다.
근 반년 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형이 하는 일과 내가 하는 일, 그리고 우리가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얘길 나눴다.
사실 딱히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없다.
그냥 자기 할 일만 잘하면 된다.
그럼에도 우린 조금이라도 서로의 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주고받고 머잖아 우리의 꿈이 이루어질 것에 대해 기뻐했다.
집으로 돌아와 잠에 들기 전에 칭얼거리는 아이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누웠다.
"아빠 술냄새나."
"치약 냄샌데?"
"아니야, 술냄새야."
반쯤 잠든 동규의 예리한 후각에 양치를 한 번 더 한 후에야 옆에 누웠더니 이미 잠이 들었다.
해야지.
글을 쓰고 메모를 하고 청소를 하고 운동을 하고.
얼마 전에 우연히 본 실천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는 뇌와 고민, 생각이 하나하나의 허들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날 퇴근하자마자 청소를 했고 설거지를 했고 메모를 했다.
고민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어제 형과 대화를 나누었고 꿈을 말했다.
꿈일지 현실일지는 오늘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로 시작이 될 것 같다.
고민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 실천부터 해보자.
작고 작고 아주 작은 꿈 알갱이 하나를 바구니에 담는 마음으로... 모이면 커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