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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꿈부자
Jun 21. 2024
오늘, 지금
오늘은 평소와 달리 미리 쓴 원고를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 뜻밖의 사고도 있었고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기에.
어제는 업체 납품을 위해 트럭을 운전했다.
예전이라면 하지 않았을 일이었지만 경기가 안 좋아 회사 매출도 올리고 경비도 줄일 겸 오일 배달을 나섰다.
납품처
에 거의 다 와서 앞차의 급브레이크 후 우회전,
앞
차가 우물쭈물하는 것 같아 속도를 이미 줄이고 있었지만 유동성이 큰 오일이라 그런지 차가 살짝 휘청이며 틱 소리가 크게 났다.
사이드미러를 보자 오일을 묶은 로프가 풀렸다.
차를 가까스로 세우고 넘어진 오일을 보자 화보다는 오일이 안
터져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짧게 한숨 쉬고 나선
하나하나 손으로 넘어지지 않게 내리기 시작했다.
장갑을
껴야 한다는 생각도 못한 채 어쨌든 빨리 상황만 수습하자는 생각으로.
상황이 정리되고 사무실에 와서 무용담처럼 얘기를 하고 일과를
정리했다
.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갑자기 피로감에 잠들었다가 아이들이 집에 온 소리에 깨서 밥을 먹고 책을 읽어주고 그렇게 다시 잠이 들었다.
친한 형님의 "인생 2회 차 축하"라는 잠결에 본 카톡에 답만 한 후에.
어제 일찍 잔 탓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지만 헬스장 대신 아이들 아침과 동규의 빠른 등원을 선택했다.
아침 일찍 일어난 동규의 "
놀아줘."란 말에 대한 대답으로.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같이 축구를 하고 출근을 했다.
출근
시간은 늦었지만 오늘, 아니 지금이 아니면 안 될 수 있다는 걸 어제서야 깨달았기에 조금이라도 실천해보려 한다.
오늘, 지금.
결국 아침에 쓰기 시작한 원고가 일에 밀려 이제야 올리지만.
할 일은 했다.
내일도 오늘처럼 할 일은 하고 살아야겠다.
나를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서도.
안전하게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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