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WANT TO THINK ABOUT ANYTHING.
I DON'T WANT TO THINK ABOUT ANYTHING.
괜스레 이것저것 신경 쓸 것들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면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생각이 나고 더 신경을 쓰게만 되는 아이러니.
그럴 때마다 자문한다. 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데 더 생각을 하게 될까. 나는 내가 하는 생각조차 컨트롤이 안되는 걸까. 나는 그저 뇌의 지배를 받는 덩어리일 뿐인가. 머리를 떼서 저 멀리 차버리고 싶다.
모든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 생각을 멈추는 순간이 언제인가 생각해 봤다. 맞아! 광활한 바다나 숲을 보고 있을 때는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평화로워져!
'그래, 다음 주에 바다와 숲이 있는 제주도로 떠나자. 제주도에 가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아보자' 다짐을 하며 나는 또 내일은 무슨 이야기를 써볼까 생각이란 걸 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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