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쪽 읽기 방의 탄생
나는 사람책을 읽기로 했다 강연 이후, 박요철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모임에서 두 번째 강연을 하게 됐다. 어느 한적한 카페에서 진행된 강연에 30명쯤 사람들이 모였다. 떨리기는 마찬가지였다. 너무 떨려서 손가락에 쥐가 났다. 카페 사장님이 떨리냐며, 위스키 한 잔을 건네주셔서 원샷했다. 떨림은 쉬이 진정이 되질 않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제가 강연이 이번이 두 번째라 여전히 떨리는데요.'로 시작은 했고 무슨 이야기를 떠들었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았다. 한참 혼자 흥에 겨워하며 강의를 하다가 갑자기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래는 '지금 이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서 다짜고짜 노래를 시작했다.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https://brunch.co.kr/@aiross/519
다음 날 아침, 아침 식탁에서 엄마가 그러셨다.
"니 어디서 뭐하고 다니니?"
박요철 작가님이 브런치에 올리신 글이 다음 메인에 오르면서 엄마 친구분이 엄마께 '오류가 어디서 이상한 거 하는 거 같더라'며 제보를 하셨던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엄마 친구가 다음에서 사진을 봤다고 했다.
아침 내내 카톡이 계속 울렸다. 연락하지 않던 친구들이 연락을 해왔다. 너 사진 봤다며, 잘 지내냐며. 연락은 3일 내내 계속됐다. 이게 글의 힘인 건가? 브런치의 힘인 건가? 아니면 둘 다인 건가. 이상하고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스몰 스텝 단체 카톡방에 900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단톡방의 글은 1분 만에 300개가 넘었고 카톡 읽지 않은 글이 999가 되기 일수였다.
"오류님, 읽기 단톡방 하나 만드시죠. 사람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혹시 반말 방으로 만들어도 될까요?"
그렇게 하루 두쪽 단톡방을 만들었다. 반말 방으로.
https://open.kakao.com/o/g4ZApTdd (참여 코드 2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