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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K Dec 22. 2018

겨울愛

이 겨울에

낯선 시간

낯선 장소     


언젠가 스쳐지났을

그곳에서     


따스한 햇살을 가르며

팔짱 낀 손등에서 느껴지는

그대의 체온이 좋았다     


포근한 겨울비가

대지를 적시던 날     


맞잡은 그대 손의 온기를

온전히 가슴으로 느끼며

함께 걷는 그 순간이 좋았다     


그리움이

눈이 되어 내리는 날     


한 잔 술에 취해

심장 가득

뜨거운 눈물이 차오르던 때     


내 슬픔과 아픔을

온몸으로 받아 안은

그대의 가슴이 좋았다     


그대가

그렇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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