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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 Jul 15. 2024

변태


점 오므리기 편 <14>


+ [점 오므리기]는 과거에 제가 펼쳤던 이야기의 한 순간을 가져와 다시 오므리는.. 그런 것입니다. 오므리기는 현재(어느 시간이든 펼친 시점보다 이후)가 그걸 보고 쓰는 좀 더 축약된 시?.. 버전(시라고 하기엔 시인지 모르겠어서..)이 될 거고요.  
++ 과거와 대과거의 소통입니다. 더 활짝 피지 못한 채 져버린 절판된 제 첫 책 <엄마, 나는 걸을게요>에 대한 뒤늦은 애정도 함께 담아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 > 펼치기 < 편도 있습니다. 오므리기가 잘 될지, 펼치기가 잘 될지.. 해봐야겠습니다.





https://brunch.co.kr/@angegardien/15




산티아고 14에 펼친 이야기..를

오므리기 얍 ++++++++++++++++++++++++






다리가 나올 거란

상상을 못 해



개구리

올챙이 시절



아가미가 없으면

어떻게 숨을 쉬는지

상상을 못 해



개구리

올챙이 시절



올챙이가 개구리

개구리가 올챙이



다리가 생기고

폐가 생기고

그럼 날개는?



길 위의

시간의 기억



올챙이가

개구리

개구리가

올챙이



숨 한번 쉬고

주위도 둘러보고

그렇게 가자

결코 늦지 않을 거야



느린 듯 걷는 그 걸음에

날개가 달릴지도 모른다고






+ 며칠 못 잔 잠을 자야겠어요. 여행 그만큼 알차고 즐거웠습니다.

강릉, 광주, 장흥, 함양. 이곳에서 만난 눈들의 이야기를 마음에 가득 담았어요. 소화 좀 시키고 오겠습니다. 일요일에 펼치기 못해서 수요일엔 꼭 할 거예요!




지난 달 올챙이를 보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엄청난 개구리 떼를 보았습니다. 신기했어요. 이렇게 많은 개구리는 처음이에요.  



함양에서 만난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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