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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e 세인 Feb 13. 2024

매일 새로

옥상시선 7


너를 모르려고 노력할게

낡은 앎이 포개져

울음과 웃음까지 덮는 일은 없게

말없이 돌리고 앉은 등이 보이면

곁으로 가서 너의 얼굴을 볼게

내 물음이 네 대답에 닿지 못하면

질문을 매만져 새 길을 알아볼게

너를 알아 버린 만큼

너를 알고 싶은 만큼

매일 새로 모르려고 노력할게



S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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